울산광역시청. 울산매일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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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지역 산업의 핵심 축인 중소기업의 혁신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AI 전환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시는 중소기업 혁신성장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2026년 중소기업 육성 및 혁신촉진 계획’을 수립, 시행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기본통계에 따르면 울산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은 현재 14만4,111개로 전체 기업의 99.88%를 차지한다. 종사자 수는 36만3,147명으로 전체의 86.15%에 달해 지역 경제의 고용과 산업 생태계를 떠받치는 핵심 경제주체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AI 전환이 전 산업계에 걸쳐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과제로 꼽히고 있어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올해는 대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과 원가·환율·물가 상승 등 대내외 여건 악화도 지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시는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 인공지능전환(AX)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울산형 창업생태계 구축 △상권 활력 회복을 위한 소상공인·전통시장·사회적경제기업 지원 등 3대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금융·기술·인력·수출·창업 등 8개 분야 47개 사업에 총 1,178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936억원보다 약 26% 증가한 규모다.

우선 시는 기술 분야에선 598억여원을 들여 지역 산업 특성을 반영한 ‘대규모 AI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디지털기업 성장지원, 특화 제조데이터 활성화, 인공지능 기업 육성 등의 신규 사업으로 기업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또 지역 특화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개발, 사업화와 특허 출원을 돕는다. 스마트공장 자동화 장비 구축, 조선해양 기자재 국제인증 및 벤더 등록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인력 분야에는 205억여원이 투입된다.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이나 지역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통해 인력 유입과 장기근속을 유도한다. ‘중소기업 작업환경 안전업(UP)·클린업(UP) 사업’도 신규 도입한다.

경영 분야엔 152억여원이 배정됐다. 이전·신증설 기업에 투자유치보조금 등을 지원해 지역 투자를 유도한다.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소상공인 경영 안정과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금융 분야에선 105억여원을 들여 경영안정자금 이자차액보전금 지원 등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돕는다. 창업 분야에는 104억여원으로 창업 전주기를 단계별 지원하는 ‘U·L·S·A·N 창업 시리즈’, 대학 기술창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수출 분야는 11억여원으로 해외 마케팅과 전시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하고 내수 분야에선 8,000만원으로 공공구매 설명회 등을 개최한다. 이밖에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바이오데이터팜 활용 실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책임보험료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이 흔들리면 울산 경제도 흔들린다”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사업을 적극 발굴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성장을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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