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김상욱, 국민의힘 김두겸, 진보당 김종훈 후보.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김상욱, 국민의힘 김두겸, 진보당 김종훈 후보.

김상욱(울산 남구갑)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시장 본 선거 무대에 오를 정당 소속 후보들이 모두 정해졌다. 국민의힘은 현역 김두겸 시장이, 진보당은 김종훈 전 동구청장이 주자로 정해졌다. 이런 가운데 민주진보진영은 후보단일화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고 있어 이들 진영의 단일화가 이번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울산시장 후보 본경선 결과 과반 이상을 득표해 결선 투표 없이 김상욱 의원을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 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 상임대표와 3자 대결을 펼친 본경선은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국민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했다.

김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큰 사명과 기회를 주신 시민과 당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울산이 살아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민주도시이자 AX(인공지능 전환) 선도도시, 공정하고 개방되고 청렴한 도시 울산, 시민들과 함께 열어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신뢰하는 민주 동지, 진보당과 함께 힘을 합치고, 나아가 우리 사회를 지탱해 온 합리적 보수, 건강한 보수와도 힘을 합치겠다”라며 진보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현역 국회의원인 김 후보가 민주당 울산시장 예비후보로 선관위에 등록하고 4월30일 이전에 의원직을 사퇴하면 김 후보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함께 치르게 된다.

다만 5월1~3일 사이 사퇴하고 곧바로 후보에 등록할 경우 울산 남구갑 보궐선거는 내년으로 미뤄진다.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김두겸 현 시장을 울산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 김 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는 단수 공천을 받은 상태에서 20일 열린 정견발표회에 참가, 시장 선거에 나서 울산을 “대한민국의 경제 수도, 산업 수도”로 규정한 뒤 “산업의 대전환기를 맞아 산업구조를 바꾸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 유치와 수소 산업, AI 데이터센터, 도로망 확충, 시민연금 도입, 북극항 연계 물류 구상 등을 언급하며 “반드시 AI 수도, 산업 수도 울산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를 단순한 인물 경쟁이 아니라 울산의 산업 전환과 도시 미래를 이끌 선장을 뽑는 과정으로 프레밍한 것이다.

진보당은 이미 지난해 9월말 김종훈 전 울산 동구청장을 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로 ‘차출’하기로 한데 이어 올해 2월11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가장 이른 시기에 무대에 올랐다.

김 예비후보는 당시 “울산에서 내란 청산을 위해 민주공화국을 지킨 시민과 정당이 힘을 합치겠다”라며 민주진보진영 연대 의지를 밝혔다.

그는 “시민들은 민주진보 단일후보를 원한다. 저는 준비돼 있다”라며 “내란 청산을 위해, 산업수도 울산의 대도약을 위해 초당적 협력과 협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또 “처음부터 끝까지 완주할 생각은 분명하다”라면서도 “다만 그 과정에서 내란 청산과 울산시 행정을 바꿔야 한다는 시민의 의견이 있다면, 내란 세력을 제외하고 힘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울산시장 본 선거에 나설 울산지역 정당 소속 후보는 총 3명으로 확정됐다.

다만 민주·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에 따라 본선 판세는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무소속 이철수 울산사회교육연구소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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