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산생마을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주민들은 화정 1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산지 일대를 절개하고 옹벽을 철거하는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산을 깎는 작업을 하면서 먼지가 엄청 많이 난다. 빨래도 제대로 못 널 정도”라며 “옹벽철거 과정에서도 가림막이 설치돼 있지만 효과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또 진동으로 인해 주택 균열 피해도 발생했다는 것이 대책위의 설명이다. 일부 주민들은 공사 이후 집 벽체에 금이 갔다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소음 문제 역시 심각하다는 반응이다. 주민들은 “공사 소음 때문에 힘들다. 가끔 있는 야간 작업 시에는 더 불편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주민 주거지역과 맞닿아 있는 옹벽 철거와 도로 확장 공사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음과 진동을 줄이기 위해 수십억을 들여 기존공법을 변경하는 등 추가 비용을 투입했고, 계측기를 설치하고 월마다 확인하며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측정 결과 소음·진동은 기준치 이내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주택 균열과 관련해서는 “민원을 제기한 일부 세대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현장 확인과 함께 보수 및 안전진단도 추진하고 있다”며 “요구한 보상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금액과 시기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구도 공사로 인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구 관계자는 “옹벽 철거 작업이 주택가와 인접해 진행되면서 소음·분진 민원이 수차례 접수됐다”며 “시공사 측에 전달해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