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시각적 경험과 입체적 동선을 제공해 ‘정원의 유토피아, 지구의 요람’이라는 국제정원박람회 주제를 한층 살려줄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8일 태화강 공중대숲길 상부 구조물 조성공사에 적용할 신기술·특허 공법 선정 입찰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현재 태화강국가정원을 입체적 도시 경관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태화강 공중대숲길 및 수상정원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공중대숲길 태화강국가정원 대나무숲 상부에 설치되는 입체 보행로로, 기존의 평면적 산책로에서 벗어나 숲 위에서 대숲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기본 구조는 총길이 1,400m, 폭 2.5m, 높이 0~18m이며 옥외광장(전망대) 4개소(445㎡)와 쉼터 3개소(41㎡)가 조성된다. 공중대숲길 면적은 3,986㎡이며 총사업비는 120억원가량 투입된다.
이를 위해 보행로를 받칠 교각은 넓은 지지면적이 필요한 말뚝 기초가 아닌 지지면적 없이 기둥을 땅에 그대로 심는 형태로 시공할 계획이다. 또 교각과 교각 사이의 거리(경간장)를 최소 10m 이상으로 구성해 기둥 시공 역시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 십리대숲 내 은하수길에도 간섭이 최소화할 수 있는 교각 설치 방안과 공사 기간 단축 방안 등을 살필 계획이다.
공중대숲길 안정성을 위해서는 보도하중을 3.5kN/㎡, 옥외광장과 쉼터는 12kN/㎡를 적용했다. 3.5kN/㎡는 1㎡ 공간에 350㎏의 하중을 버틸 수 있는 수치다. 보통 사람을 70㎏으로 잡았을 때 5명이 1㎡ 면적에 서 있을 수 있는 것인데, 사실상 보행로가 인파로 가득차도 아무 문제 없다는 얘기다.
시는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달 중 공법 선정위원회를 열고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공법은 현재 진행 중인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반영한다.
시는 공중대숲길과 지난달 앞서 추진한 수상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태화강국가정원의 공간 구조를 입체적으로 확장하고, 남산로 문화광장과 연계한 문화·관광 거점을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남구 옥동 등 인근 지역 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약자를 포함한 시민들의 보행 편의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사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나무의 특성 등을 계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며 “실시설계에 따라 옥외광장이나 쉼터 등 일부 위치 변경 등은 있을 수 있지만, 십리대숲 훼손 최소화라는 기본 틀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