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웨일즈 고효준이 43년 2개월 3일의 나이로 승리를 기록하며 KBO 역시 최고령 승리투수가 됐다. 울산웨일즈 제공
울산웨일즈 고효준이 43년 2개월 3일의 나이로 승리를 기록하며 KBO 역시 최고령 승리투수가 됐다. 울산웨일즈 제공
울산웨일즈가 NC와의 홈 3연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울산웨일즈는 지난 11~12일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5대1, 6대1로 승리하며 다시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두 경기 모두 초반 양측 선발의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1차전 울산 선발 오카다는 6.1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고, NC 선발 김준원도 4이닝을 1실점으로 버텼다.

울산은 7회 1사 1루 상황 고효준이 구원 등판해 1.1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7회 역전에 성공하면서 고효준은 KBO 최고령 승리투수가 됐다. 고효준은 43년 2개월 3일의 나이로 승리를 기록하며 종전 한화이글스 송진우가 두산을 상대로 기록한 43세 1개월 23일을 경신했다.

타선은 7회 대거 4득점을 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가져왔다. 2번 타순으로 전진 배치된 알렉스 홀이 3타수 3안타 1볼넷 4출루를 만들며 공격을 주도했고, 변상권과 예진원도 각각 2안타씩을 보태며 역전극에 힘을 보탰다.

변상권이 1사 만루 찬스에서 우측 선상을 따라가는 타구를 만들어내고 1루로 달려나가고 있다. 울산웨일즈 제공
변상권이 1사 만루 찬스에서 우측 선상을 따라가는 타구를 만들어내고 1루로 달려나가고 있다. 울산웨일즈 제공
이같은 승리공식은 2차전에서도 이어졌다.

2차전 울산 선발 고바야시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퀄리트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이 NC 선발 김태경이 5.1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패전투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전날 경기에 이어 ‘약속의 7회’에 타선이 또다시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김수인이 좌측으로 친 안타를 좌익수가 몸을 날려 잡으려 했으나 잡지 못하고 뒤로 빠지면서, 타자 주자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수인의 단독 도루로 무사 3루 찬스를 잡은 울산은 대타 오현석이 우측 담장을 때리는 동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타자 박문순과 박민석이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변상권이 타석에 들어섰다. 변상권은 우측 선상으로 총알 같은 타구를 만들어내 싹쓸이 3루타로 4대1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어 알렉스홀이 좌중간 2루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5대1로 달아났다.

예진원의 안타로 또다시 1사 1·3루 찬스를 만든 울산은 박제범의 2루수 땅볼 타구에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면서 6대1을 만들었다.

이후 울산 불펜의 필승조가 가동, 고효준과 이승근이 각각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연천미라클와 야구프로그램에서 이름을 날렸던 진현우가 구원승으로 프로 첫 승을 기록했다.

변상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스윙 스팟이 있는데, 공이 그쪽으로 들어와 좋은 타구를 만들었던 것 같다. 앞 두 타석 찬스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나서 아쉬움이 컸는데, 마지막에 역전타를 때려내서 기쁘다”며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이 늘 최선을 다하게 하는 원동력이 돼 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가져온 울산은 13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NC와 3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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