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초 학생들이 16일 마을 텃밭에서 마을교사들과 함께 옥수수 파종을 심고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두서초 학생들이 16일 마을 텃밭에서 마을교사들과 함께 옥수수 파종을 심고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울산 울주군 두서초등학교가 가족 참여형 농장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경제 교육을 결합한 ‘작은 학교 살리기’에 나섰다. 지역 주민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체험 중심 학습과 지역 연계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두서초등학교는 지난 18일 ‘활력소 가족농장’ 예비 교육과 옥수수 심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두서초 재학생을 비롯해 언양초·영화초·삼남초, 석남유치원 등 총 14가구가 참여해 교육공동체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두서초가 운영한 ‘활력소 가족 농장’ 행사 참여 가족들이 18일 텃밭을 일구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두서초가 운영한 ‘활력소 가족 농장’ 행사 참여 가족들이 18일 텃밭을 일구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앞서 두서초는 지난 16일 농업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지역 주민 5명을 마을 교사로 위촉하고, 옥수수 파종 심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학생과 가족들은 마을 교사의 지도에 따라 친환경 농업을 배우고 옥수수 모종을 심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체득했다. 학교가 제공한 옥수수 모종 외에도 가족별로 원하는 채소와 꽃을 심어 개성 넘치는 텃밭을 일구는 시간도 보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체험을 넘어 생산·유통·소비의 경제 흐름을 익히는 실천 교육으로 오는 7월 학생들이 직접 수확한 옥수수를 인근 언양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수익금 활용 방안을 스스로 결정하며 민주적 의사결정 역량을 기르게 된다.

또 두서초는 참여 가족 간 소통을 돕고자 ‘가족 쉼터’를 조성하는 등 교육공동체가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심강수 교장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이끌어주는 모습에서 진정한 교육공동체의 희망을 보았다”며 “옥수수 파종부터 시장 판매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우리 아이들이 지역을 사랑하고 경제적 감각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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