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중동 전쟁이 두달째 이어지면서 4월 울산지역 소비자심리가 한달 전보다 무려 8.8p나 곤두박질치며 ‘급랭’했다.

울산에선 소비자심리가 ‘-12.9p’을 기록한 2022년 7월 이후, 약 6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시민들은 여행계획을 취소하고, 외식이나 배달주문은 집밥으로 대체하며, 교육비까지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다.

23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중 울산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8로, 3월(107.6)보다 무려 8.8p 급락했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99.2)가 전월 대비 -7.8p 떨어진 것보다 낙폭이 더 큰데다, 지수 차제도 더 낮다.

‘98.8’이라는 울산 소비자심리지수로만 놓고 보면 작년 4월(92.8) 이후 최저치다.

울산에서 소비자심리지수가 한달새 ‘-8.8p’로 폭삭 주저앉은 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이던 2022년 7월(99.9→87.0, -12.9p) 이후 처음이다. 당시 울산은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6.1%나 급등,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8년 8월(6.3%) 이후 13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울산 소비자심리지수는 3월에도 전달 대비 ‘-4.0p’(111.6→107.6) 하락하며 비상계엄 당시인 2024년 12월(-5.5p)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보인데 이어, 4월에도 두달 연속 곤두박질 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 구성지수
소비자심리지수 구성지수
구체적으로는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소비자동향지수(CSI) 모두 마이너스를 찍었다.

이 중 △현재경기판단CSI(-19p, 85→66)은 2022년 7월(-20p, 68→48) 이후 가장 낙폭이 컸고 △향후경기전망CSI(-9p, 89→80)도 하락세가 도드라졌다. 또 △현재생활형편CSI(-7p, 95→88) △생활형편전망CSI(-5p, 97→92) 모두 하락했다. 아울러 △가계수입전망CSI(-5p, 100→95)는 작년 11월 이후 6개월만에 기준점 100 아래로 떨어졌고 △소비자지출전망CSI(-3p, 112→109)는 그나마 100선은 방어했다. 울산 소비자지출전망CSI가 100에 미달된 건 2021년 1월(97) 이후 단 한번도 없었다.

이런 가운데 ‘취업기회전망지수’는 전달보다 6p 하락한 81로, 2024년 12월(-8p)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6개월 전과 지금의 저축 규모를 의미하는 ‘현재가계저축지수’는 93으로 전달 대비 -3p, 지금의 저축 규모와 6개월 뒤 저축 액수를 뜻하는 ‘가계저축전망지수’는 95로 역시 -3p 각각 하락했다.

‘임금수준전망지수’는 116으로 전달보다 -3p 떨어져 계엄 당시인 2024년 12월(-3p, 116→113) 이후 가장 나빴다.

이런 와중에도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달보다 5p 오른 112를 보였고, ‘물가수준전망지수’도 146으로 5p 상승했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 인식을 나타내는데, 기준값(100) 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울산지역 소비자동향지수 통계표
울산지역 소비자동향지수 통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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