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민의힘 울산시당 공관위에 따르면 전날 공관위는 김영길 현 구청장과 고호근 전 울산시의회 부의장 간의 2인 경선을 결정했는데, 고 후보가 최종적으로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김영길 후보를 단수 추천 후보로 확정지었다.
따라서 이날 기준 중구청장 대진표는 더불어민주당 박태완, 국민의힘 김영길, 진보당 장현수 3파전이다.
지난 8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김영길 후보는 59%를 득표하며 40%에 그친 박태완 후보를 꺾고 당선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다자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커졌다.
진보당 장현수 후보는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해 출마 채비를 마친 상태로 민주 진보진영의 표심이 갈릴 가능성이 있는 동시에 보수 진영도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변수는 경선에 불참한 고호근 후보의 행보다.
지역 정가에서는 고 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만약 고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보수 표심이 분산되면서 과거 5회 지방선거 당시 양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회 지방선거 당시 울산 중구는 4자 구도가 형성되는 등 다자 대결 구도 속에서 보수 후보가 당선된 사례가 있다.
이후 6,7,8회 지방선거 모두 1:1 맞대결로 성사됐는데, 보수가 2차례 이겼고, 민주는 1승을 거뒀다.
울산 정치권 관계자는 “전현직 구청장이 맞붙는 상황과 동시에 보수, 진보 성향의 후보가 뛰어들면서 누구에게 유리해질지가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