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시청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중동발 고유가로 커진 시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울산시의 지원금 지급이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울산시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을 오는 27일부터 시작하고, 지방비 분담분 전액을 시비로 편성해 구·군 부담 없이 신속 집행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총 지원 규모는 1,421억원으로, 이 가운데 시가 284억원의 지방비를 전담해 재정 투입의 속도를 높인다.

당초 정부 사업은 국비와 지방비를 함께 투입하는 매칭 구조로 추진되지만, 울산시는 민생 안정의 시급성을 고려해 지방비 전액 부담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지급 시기를 앞당겨 시민 체감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1차 지급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된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60만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에게는 5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이 기간 내 신청하지 못한 대상자와 소득 하위 70% 일반 시민은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2차 기간에 신청할 수 있으며, 일반 대상자에게는 15만원이 지원된다.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접수한다. 온라인은 기간 중 24시간 가능하며, 오프라인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초기 혼잡을 줄이기 위해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충전, 지역사랑상품권 ‘울산페이’, 선불카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신청 다음 날부터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처는 울산지역 내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으로 제한되며, 사용 기한은 8월 31일까지다. 미사용 금액은 기한 이후 자동 소멸된다.

시는 향후 2차 지급도 차질 없이 진행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고유가 상황 속 시민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방재정 부담이 적지 않지만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위해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방비 전액을 시가 부담해 지원금이 차질 없이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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