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들. 구광렬·김주홍·조용식 예비후보(가나다 순)
6·3 지방선거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들. 구광렬·김주홍·조용식 예비후보(가나다 순)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울산시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도 달아오르고 있다. 진보진영이나 보수진영 후보들의 단일화가 이뤄졌던 과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단일화 없이 3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는 것도 관심사의 하나다. 3자구도로 초반 선거분위기가 흘러가면서 각 예비후보들은 시민사회와 교원, 학부모 등을 상대로 지지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 22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구광렬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 22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구광렬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구광렬, 시민단체·교원층 타깃…“울산형 학력 관리 시스템 구축”

과거 선거에서 고 노옥희 전교육감과 천창수 교육감과 단일화을 이뤘던 구광렬 예비후보는 시민사회단체와 교원층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구 후보를 지지하는 50개 시민사회단체는 최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지지를 선언했으며, 퇴직교사 12명도 별도로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권 추락, 공교육 신뢰 저하 등 복합적인 교육 위기 속에서 교육을 책임질 인물은 도덕성과 준법성, 균형감을 갖춰야 한다”라며 “구 후보가 인성교육과 학력 향상을 함께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구 예비후보는 울산 중·고생 학부모의 3대 걱정인 입시 불안, 밤길 안전, 데이터 비용을 해소하는 ‘3무(無) 정책’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어 교육행정의 투명성과 시민 참여를 강화하는 ‘오픈(OPEN) 교육청’ 구현을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을 위한 ‘울산형 학력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학습 수준별 지원을 강화하고, 기초학력부터 심화학습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학력 정밀 진단 시스템 도입, 지역 산업 연계 특화 교육 확대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홍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울주군 범서읍 서사리 서사초등학교 학부모들로 구성된 ‘서사 신도시 사람들’ 집행부와 간담회를 열고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캠프 제공
김주홍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울주군 범서읍 서사리 서사초등학교 학부모들로 구성된 ‘서사 신도시 사람들’ 집행부와 간담회를 열고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캠프 제공
#김주홍, 학부모 접점 확장…“기초학력 강화·교육경쟁력 회복”

이번에 세번째 도전인 김주홍 예비후보는 학부모와의 접점을 넓히며 현장 중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후보는 최근 울주군 범서읍 서사지구 학부모 모임과 간담회를 열고 과밀학급과 학생 배치, 교육 인프라 부족 문제 등을 청취했다.

학부모들은 서사중학교 개교 전까지 통합학교 운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교육 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김 후보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울주 지역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울산 교육이 전국 7대 특·광역시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기초학력 강화와 교육 경쟁력 회복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기초학력 진단검사와 책임교육 학년제 운영, 전담교사 배치 등을 통해 학력 격차를 줄이고 기본 학습권을 보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체육·인성·체험형 교육 강화를 위해 무룡산 일대에 학생 야영장과 환경교육원 설립을 추진하고, 구·군별 기초학력 책임지원센터 구축과 초·중·고 6대 무상교육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울산지역 퇴직교사 118명이 23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조용식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조용식 후보측 제공
울산지역 퇴직교사 118명이 23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조용식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조용식 후보측 제공
#조용식, 노동계·학부모 기반…“아이들 마음건강 회복 최우선”

전직 교육감들의 비서실장을 지낸 조용식 예비후보는 노동계와 학부모, 교원 지지층을 기반으로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민주노총의 지지를 비롯해 학부모 104명, 퇴직교사 118명이 참여한 지지 선언이 이어지며 세 결집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조 예비후보는 민주시민교육 강화와 사회적 합의 기구 구성 등 교육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또 장애인부모회와 협약을 맺고 특수교육 지원 확대와 맞춤형 교육환경 구축에도 힘을 싣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아이들의 마음 건강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위기 학생 발굴과 치유를 전담할 학생성장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맞춤형 학습지원체계와 학습안전망 구축, 역량과 안전의 균형을 갖춘 AI 교육체계 마련, 울산형 공교육 모델 ‘외솔교육’ 도입, 학교시설의 시민 개방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외에도 학생들이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창업 씨앗 자금’ 지원 등 창업 지원 환경을 구축하고, 초등 저학년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골든타임 책임보장제’ 도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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