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 정지원 홍보계장.
울산경찰청 정지원 홍보계장.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승진 예정자에서 울산은 올해 1명에 그치며 ‘홀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3일 경찰청이 발표한 ‘2026년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 명단’에 따르면 전국에서 102명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울산경찰청에서는 정지원 홍보계장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정지원 홍보계장은 1975년생으로 강원 삼척 출신이며, 경찰대 14기로 1998년 임용됐다. 이후 울산울주경찰서 경무과장과 울산경찰청 인사계장 등을 거치며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올해 전국 18개 시도경찰청 가운데 총경 승진자를 1명만 배출한 곳은 울산을 비롯해 제주, 세종 등 3곳에 불과하다.

지역별로는 서울경찰청이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찰청 본청이 2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경기남부·부산경찰청이 각각 7명, 인천경찰청 5명, 광주·충남·전남·경남경찰청이 각각 4명, 경기북부·대전·전북·대구·경북경찰청이 각각 3명, 충북·강원경찰청이 각각 2명으로 집계됐다.

인구와 치안 수요 측면에서 비슷한 규모로 거론되는 광주경찰청은 4명, 대전경찰청은 3명의 총경 승진자를 배출해 대비된다.

울산경찰청의 승진 ‘홀대론’은 해마다 반복돼 온 문제다. 울산은 2013년부터 2024년까지 총 17명의 총경을 배출했는데, 대부분 해마다 1~2명 수준에 그쳐 ‘소외 지역’이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지난해에는 울산에서 첫 여성 총경이 탄생하는 등 3명의 승진자가 나오며 일부 숨통이 트이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올해 다시 1명으로 줄어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23년 복수직급제 도입으로 전국 총경 승진자가 135명까지 늘었음에도 울산은 2명에 그치면서, 지역 경찰 내부에서는 “일할 의욕이 떨어진다”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승진 인원이 해마다 1~2명에 머물면서 경정 계급 적체가 심화된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한편 총경 승진 인사는 근무 성적과 경력 평점, 지휘관 추천, 직무 수행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선발된다. 경찰청장 추천을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청하고, 국무총리를 통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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