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초·중·고 자녀를 둔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울산형 시민체감 교육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기존 초등학생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중·고등학생까지 포함해 실질적인 가계 부담 완화를 목표로 설계됐다.
그동안 자녀 교육비는 학원비를 비롯해 통학 교통비, 체험활동비, 문화생활비 등 다양한 항목에서 가계 지출을 압박해 왔다.
특히 물가 상승과 맞물려 자녀가 성장할수록 비용이 급증하면서 다자녀 가정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시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교육비 지출을 줄이는 데 정책 초점을 맞췄다. 일회성 지원이 아닌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대중교통비 지원을 확대한다. 현재 초등학생에 한해 시내버스 무료 이용이 가능했던 제도를 보완해, 앞으로는 중·고등학생에게 교통비의 50%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등·하교뿐 아니라 학원 이동 등에 소요되는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험활동 지원도 강화된다. ‘울산아이 문화패스’는 공연·전시 관람, 체육활동, 도서 구입, 예체능 학원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0만원의 문화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존 초등학생 약 6만명 대상에서 초·중·고 전체 약 13만명으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체험학습비와 문화활동비, 도서 구입비 등 추가 지출을 줄이는 동시에 학생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경험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녀 수가 많을수록 지원 효과가 누적되는 구조로, 다자녀 가정의 체감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교육비와 양육비 부담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학부모 세대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공동양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