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협상 재개로 국제유가가 5일 만에 하락하긴했지만, 울산 휘발윳값도 1,977원을 웃돌고 있어 언제 2,000원을 돌파할 지 모른다는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울산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997.23원으로 전날 보다 0.18원 올랐다.
울산에서 휘발유를 가장 싸게 파는 주유소에선 ℓ당 1,957원에, 가장 비싸게 파는 주유소에선 ℓ당 2,199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00원대에 진입한 건 지난 17일이다. 서울은 이달 7일부터 2,000원을 돌파(ℓ당 2,003원)했다. 울산처럼 아직 ‘2,000원 시대’가 도래하지 않은 곳은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1999원) △부산(1999원) △대구(1993원) 등 4곳 뿐이다.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한 건 4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인 지난 24일(ℓ당 2,001원)이다. 경윳값이 2,000원을 넘어선 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유가 현상이 이어진 2022년 7월 27일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그나마 경유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 중 절반 정도인 △경남(1,997원) △전북·세종(1,996원) △울산·대전·광주(1,995원) △경북(1,994원) △부산(1,990원) △대구(1,984원) 등 9곳이 ‘2,000원 고유가’ 진입 전 단계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 지난 2월 28일 이후 이날 현재까지 울산지역 기름값은 △휘발유 330원(ℓ당 1,667원→1,997원) △경유 422원(ℓ당 1,573원→1,995원)씩 올랐다.
한편 정부는 지난 24일 4차 석유 최고가격을 3차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하면서 휘발유는 ℓ당 1,934원, 경유는 1,923원, 등유는 1,530원으로 각각 고정됐다. 이 가격은 2차 고시 가격과도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