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김두겸 울산시장을 향한 후보들의 시정 비판이 이어지자 국민의힘 울산시당 측은 반박 성명을 내고 “사실 왜곡과 대안 없는 반대 정치”라고 맞받았다.
국민의힘 문호철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는 학성공원 물길뿐 아니라 대공연장·스카이워크·스마트 정류장까지 모두 반대했다”라며 “그 반대에는 사실도, 데이터도, 대안도 없다. 오늘 김 후보의 시정왜곡을 바로잡겠다”라고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
우선 학성공원 물길 복원 사업과 관련해 “1928년 태화강 제방 축조 이전 존재했던 수상교통 거점을 되살리는 사업인데 김 후보는 이를 왜성 복원으로 호도하며 반일 감정을 악용하는 시정왜곡을 하고 있다”라며 “침수 대응, 관광 활성화, 원도심 상권 회복을 함께 추진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에 대해서도 “5,000억원 낭비가 아니라 울산의 문화 100년 대계”라며 “경제 규모에 비해 부족했던 문화 인프라를 확충해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울산 타운홀 미팅에서도 지원 방향이 공개적으로 언급된 사안”이라며 “지금까지 문화적 희생을 강요당해 온 울산시민이 앞으로도 그 희생을 계속 감수해야 하느냐”라고 반문했다.
태화루 스카이워크를 둘러싼 논란에는 “개장 100일 만에 9만5,000명이 찾은 관광 명소”라며 “태화강 국가정원, 태화루, 태화시장으로 이어지는 관광벨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버스정류장에 대해서도 “호화시설이 아니라 학생·노약자·서민을 위한 생활 인프라이자 여름 폭염과 겨울 혹한을 막아 주는 피난처”라며 “대중교통을 매일 이용하는 학생, 어르신, 서민의 현실을 보지 못하면서 생활 밀착형 시설을 ‘호화’로 매도해서는 안된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 부대변인은 “대안 없는 반대는 울산의 미래를 멈추게 할 뿐이다. 김 후보는 사실을 왜곡하지 말고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라며 “울산의 미래 사업을 정략의 도구로 삼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두겸 울산시장을 향해 주요 시정 사업에 대한 공개 답변과 재검토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울산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정책들이 충분한 사회적 합의 없이 추진되거나 핵심 사안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며 “퇴임 전 마지막 책무로서 시민 앞에 분명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제기한 쟁점은 부산·경남 행정통합 특별법, 울산 트램 1호선, 학성공원 물길 복원, 삼산매립장 오페라하우스, 대중교통 체계 등 5대 현안이다.
부산·경남 행정통합 특별법과 관련해 김 의원은 “부산과 경남만을 대상으로 한 통합 논의에서 울산이 배제된 것은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공동체 원칙에 반한다”라며 김 시장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트램 1호선 사업에 대해서는 “도심 교통 혼잡, 안전 문제, 막대한 재정 부담 등 시민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충분한 공론화 없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학성공원 물길 복원 사업에 대해서도 “약 6,700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으로 재정 부담이 과도하고 역사적 정당성과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다”라고 했고,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대해서는 “민생경제 여건 속에서 우선순위를 다시 따져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대중교통 정책을 두고도 “버스 노선 축소와 배차 간격 증가로 시민 불편이 커졌지만 근본적 개선책은 부족했다”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