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트 맥워터(Stuart C. McWhorter) 테네시주 부지사(맨 왼쪽)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둘러보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스튜어트 맥워터(Stuart C. McWhorter) 테네시주 부지사(맨 왼쪽)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둘러보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미국 테네시주 주정부 인사들이 고려아연의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롤모델인 울산 온산제련소를 찾았다. 52년 노하우가 축적된 온산제련소의 세계 최고 통합 제련기술을 성공적으로 ‘이식’받기 위한 행보다.

29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전날 스튜어트 맥워터 부지사 등 테네시주 주정부 일행은 울산에 위치한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방문했다.

이들 일행은 이번 방문을 통해 제련소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막힘 없이 착착 진행될 수 있도록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고려아연의 목표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통해 온산제련소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 제련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미국 현지에 이식하는 거다.

이를 위해 최윤범 회장은 이달 초 미국에서 현지 직원들과 상견례를 갖고 비전을 공유하며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성공적인 수행을 다짐한 바 있다.

스튜어트 맥워터(Stuart C. McWhorter) 테네시주 부지사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인듐 제품을 만져보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스튜어트 맥워터(Stuart C. McWhorter) 테네시주 부지사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인듐 제품을 만져보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이날 맥워터 부지사는 고려아연 김승현 온산제련소장(부사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원활한 진행에 필요한 행정 절차, 추진 일정, 운영 방식 등을 협의한 뒤,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온산제련소를 시찰하며 아연 등 기초금속과 인듐을 비롯한 핵심광물의 제조 공정을 눈으로 직접 살피며 고려아연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왼쪽 세번째부터 스튜어트 맥워터(Stuart C. McWhorter) 테네시주 부지사, 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 김기준 고려아연 부사장이 온산제련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왼쪽 세번째부터 스튜어트 맥워터(Stuart C. McWhorter) 테네시주 부지사, 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 김기준 고려아연 부사장이 온산제련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맥워터 테네시주 부지사는 “온산제련소를 직접 둘러보면서 제련 산업을 보다 폭 넓게 이해하고, 프로젝트 크루서블에 대한 기대감도 훨씬 커졌다”며 “미국 본토에 울산 온산제련소 같은 ‘세계 최고’의 쌍둥이 통합 제련소를 세우는 여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은 “온산제련소는 전 세계에서 아연·연·동은 물론 핵심광물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유일한 제련소”라고 강조하면서 “이런 온산제련소가 미국에도 이식된다면 제련 산업 전반이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미국 통합 제련소는 온산제련소의 기술과 인공지능(AI), 자동화가 적용된 스마트 제련소로 건설될 예정”이라며 “해당 기술이 다시 온산제련소에 적용돼 시너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올해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오는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완공 후 아연과 연(납), 동을 시작으로 인듐, 갈륨 등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 황산을 생산한다.

고려아연은 미국 제련소 부지 내 폰드장의 제련 부산물을 리사이클링하고, 제련소 소유의 광산 2곳을 통해서도 원료를 수급해 미국 통합 제련소의 수익성을 빠르게 높여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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