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우리마트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지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매출채권을 동결하면서 영업 정상화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우리마트에 따르면 양산농수산물센터를 제외한 경남, 부산, 울산, 경북 등 17개 지점이 지난 4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들 매장은 지난달 21일 우리마트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휴업했었다.
다만 아직 정상화 수준은 아니다.
카드 거래는 할 수 없고 현금과 계좌 이체만 가능하다.
우리마트는 앞서 카드 매출을 담보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기업회생절차 돌입 후 매출채권이 동결돼 매출이 발생하면 산업은행이 이를 모두 회수해가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매출이 발생하면 산업은행이 일정 금액을 가져가고, 남은 돈으로 물품 매입과 인건비 등을 지급하며 영업해왔다.
하지만 물건을 들여와 매출을 일으키고 이를 토대로 채무를 상환해가는 방식이 중단되면서 정상 영업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우리마트는 납품 업체들에 상황을 설명해 일부 물건을 들여오고 있다.
또 임대 매장이었던 경북 포항(오천점)과 부산지역(화명점) 점포 각각 1개씩을 매각해 약 30억원의 운영 자금을 마련했다. 또 우리마트는 조만간 2개의 점포를 추가로 매각해 정상화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우리마트는 산업은행과 매출채권 동결 해제를 협의해 해제되면 납품업체 등 채권자들과 면담해 물품 공급과 사업 운영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마트 관계자는 “고객 신뢰와 직원 인건비 지급 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매출채권 동결이 해제될 때까지 기다리기 힘든 상황이다”며 “법적 절차를 성실히 이행하고 하루빨리 운영을 정상화해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 차원에서도 다각도의 지원책을 찾고 있지만, 실질적인 영업 재개를 위해서는 금융권의 협조가 절대적이다”라며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생이라는 큰 틀에서 전향적인 검토를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