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은. 작가 제공
황정은. 작가 제공
울산매일신문사와 S-OIL㈜이 공동 주최하고 울산시가 후원하는 ‘제34회 오영수문학상’ 수상 작가로 황정은 소설가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창작과비평』 2025년 봄호에 발표한 단편소설 「문제없는, 하루」이다.

오영수문학상운영위원회(공동위원장 이상문·강정원)는 전국 문예지와 문학단체로부터 추천받은 2025년 발표 중·단편소설을 대상으로 예심과 본심을 거쳐 수상작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본심은 은희경 소설가, 한영인 문학평론가, 방현석 소설가(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예심은 오영수문학상 역대 수상자인 전성태, 이충호, 박금산, 표명희 소설가가 맡았다.

수상작 「문제없는, 하루」는 서로 다른 삶의 태도를 지닌 자매를 통해 오늘의 일상과 세계의 위기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그려낸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아무렇지 않은 듯 반복되는 일상의 풍경 안에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는 파국과 위기의 징조를 인상적으로 현시하는 작품”이라며 “오늘날 우리가 소설을 통해 받아 안아야 할 문명적 화두를 묵직하게 던지고, 무너진 폐허를 어떻게 딛고 일어나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품게 한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황정은 작가는 “이번 작품은 집필 과정에서 실제 경험한 사건들이 작품의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어 더욱 각별하게 다가왔다”라며 “언젠가 이 소설을 다시 풀어 쓰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수상 소식을 듣게 돼 큰 격려가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황정은 작가는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마더」가 당선돼 등단했다. 소설집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 열차』, 『파씨의 입문』, 『아무도 아닌』과 장편소설 『백의 그림자』, 『계속해보겠습니다』, 『야만적인 앨리스씨』, 연작소설 『디디의 우산』 등을 펴냈다. 한국일보문학상, 신동엽문학상, 대산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상금은 3,000만 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후 5시 울산 남구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한편 오영수문학상은 울산 출신 단편소설의 거장 난계 오영수 선생의 문학 혼을 기리고 문학인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1993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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