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이 석달째 지속되고 있지만 초호황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역대급 증시 활황에 힘입어 3개월 만에 경제지표가 개선된 분위기다.
25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5월 울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달 울산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9로 전월(98.8) 보다 9.1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다.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올들어 울산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112.1) +3.2p △2월(111.6) -0.4p △3월(107.6) -4.0p △4월(98.8) -8.8p 등 중동 전쟁 이후 두달 연속 급락하다 이번달 들어 석달 만에 2월 수준을 회복, 상승세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더욱이 상승률로만 따지면 9.9p 상승한 2020년 10월 이후 5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통계가 작성된 2008년 7월 이후 현재까지 울산 최대 상승률은 2009년 8월의 24.4%(99.9→124.3)다.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반도체 업황 호조와 1분기 GDP 성장으로 국내외 기관들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경기 개선 기대가 확대됐고, 증시 호조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다만, 중동 전쟁 이후 심리지수가 급등락하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전달 하락세가 가장 컸던 △현재경기판단CSI(+22p, 66→88)과 △향후경기전망CSI(+14p, 80→94)의 상승세가 제일 도드라졌다. 이어 △현재생활형편CSI(+7p, 88→95) △생활형편전망CSI(+6p, 92→98) △가계수입전망CSI(+4p, 95→99) △소비자지출전망CSI(+1p, 109→110)까지 모두 플러스를 보였다.
‘임금수준전망지수’는 120으로 전달보다 4p 올랐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달보다 5p 오른 117를 보였고, ‘물가수준전망지수’도 144로 -2p 하락했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 대비 6.9p 상승한 106.1로 작년 6월(+6.9p)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