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문공단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조성사업 계획도. 울산시 제공
효문공단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조성사업 계획도. 울산시 제공
울산 효문공단 일대 비점오염을 줄이고 물순환 체계를 개선하는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는 오는 6월부터 북구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효문공단 2,100㎡ 일원의 물순환 회복과 건강한 수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사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효문공단은 노후 산업단지 특성상 아스팔트·콘크리트 등 불투수 포장이 넓게 분포해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가면서 수질오염과 홍수 위험을 키워왔다. 또한 녹지 부족으로 인한 열섬 현상, 근로자 정주환경 악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해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지난 2022년 ‘효문공단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산업단지의 불투수면을 줄여 녹지를 확보하고 빗물이 토양으로 스며들게 하는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적용해 물순환을 회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도시 내 물순환 체계를 자연 상태와 유사하게 되돌리는 것이다.

시는 침투빗물받이, 침투가로수보호대, 빗물여과집수정, 식물재배화분, 침투아스콘포장, 투수콘크리트포장, 원형침투수로관 등의 LID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건설사업관리용역 착수 이후 현재 도로점용과 지하매설물 관련 기관 사전협의를 진행했으며, 현장사무실 조성과 자재구매 절차를 이행 중이다.

총 74억원(국비 37억, 시비 37억)이 투입되며 오는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명촌천·연암천 등 인근 하천 수질을 개선하고 지하수 함량을 높여 홍수 위험을 줄이고 도시열섬 완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또한 녹지 확충으로 쾌적한 공단 근로환경과 도시 경관을 확보하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노후산단을 친환경 단지로 개선해 근로자의 정주여건을 높이고, 하천 수질 개선과 도시 미관 향상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환경, 재해, 산업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물순환 관리 체계 마련을 위해 ‘물순환 기본계획 수립 및 촉진구역 지정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8월 수립한 ‘물순환 선도도시 기본계획’ 기준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등으로 포장돼 빗물이나 눈이 녹은 물이 지하로 스미지 못하는 불투수면이 50%가 넘는 곳이 20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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