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재 억새 평원은 가을철 은빛 경관을 즐기기 위해 전국에서 연간 10만명 이상이 찾는 울주군의 핵심 관광 명소다.
그러나 기후변화 및 싸리나무, 미역줄 나무 등 경쟁식물의 급격한 세력 확장으로 매년 억새 면적이 감소하고 있으며 십수년 내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억새의 쇠퇴와 잡목 유입이 자연적인 식생 천이 과정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억새 평원’이라는 특수한 경관적·관광적 자산을 주변 환경 훼손 없이 효율적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된다.
이에 울산생명의숲은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S-OIL의 후원을 받아 관련 연구용역 및 억새 관리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조사구 설치는 해당 후원 사업 종료 이후에도 주변 환경 변화에 따른 억새의 생장 상태를 공백 없이 추적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울산생명의숲과 부산대 조경학과가 자체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추진한 연속성 있는 조치로, 민간 주도의 생태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들은 총 12개의 조사구를 설치해 장기적인 변화를 관찰할 계획이다.
울산생명의숲 관계자는 “간월재 억새군락의 보전·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향후 효율적인 억새군락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 내 모니터링조사구를 설치했다”며 “억새군락의 처리 방식에 따른 생육 반응과 피복 회복 양상을 비교·분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