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및 아크에너지 CI
고려아연 및 아크에너지 CI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추진 중인 초대형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가 최근 호주 정부의 까다로운 전력망 연결 승인 절차를 모두 통과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7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아크에너지의 ‘리치몬드 밸리 태양광·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사업’(이하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이 호주 송전망 사업자인 트랜스그리드와 전력시장 운영기관 AEMO로부터 전력망 연결 승인을 획득했다.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북동부 리치몬드 밸리 지역 내 머틀 크리크 인근에 저장 용량 2,200㎿h·출력 용량275㎿ 규모의 장주기 BESS와 함께 200㎿급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하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사업이다.

태양광 발전과 대규모 BESS를 결합한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 강화 흐름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욱이 최근 중동 지역 분쟁으로 화석연료 공급망 리스크와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가치가 더욱 부각되는 분위기다.

리치몬드 밸리 BESS는 2,200㎿h, 즉 220만㎾h 규모로 서울시 일반 가정 약 7,400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전기차 배터리로 환산하면 전 세계에서 많이 팔리는 전기차 테슬라 모델Y 약 2만6,000대 분량의 배터리를 합한 수준이다.

이는 국내 최대 ESS 프로젝트(단일 사이트 기준)인 전남 신안군 안좌쏠라시티 ESS 저장 용량(340㎿h) 대비 6배 이상에 달한다. 아울러 국내 대표적 배터리 제조기업인 A사가 지난 2021년 당시 세계 최대(단일 사이트 기준) 규모로 평가받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스랜딩 ESS 프로젝트에 공급하기로 했던 1,200㎿h BESS와 비교해도 2배가량 큰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앞서 아크에너지는 작년 10월 NSW 주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획득한데 이어, 같은 해 12월 호주 연방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로부터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받았다. 당시 호주 연방정부는 프로젝트의 환경 영향 최소화 설계와 생태계 복원 계획 등을 인정해 별도의 추가 조건 없이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결정했다.

여기에 이번 전력망 연결 승인까지 더해지면서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개발계획 승인, 연방 환경영향평가 승인, 전력망 연결 승인 등 주요 외부 승인 절차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며 본격적인 투자 및 건설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승인은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가 호주 전력망에 안정적으로 연결·운영되기 위한 핵심 절차를 통과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 개발계획 승인과 환경영향평가 승인에 이어 전력망 연결 승인까지 확보함으로써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특히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계통 강도 보완 방안으로 그리드포밍(Grid-forming) 인버터 기반의 자체 보완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재생에너지·BESS 복합 설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전력계통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아크에너지가 직접 개발과 건설, 운영 등 전 과정을 담당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의 첫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라 더욱 의미가 크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탈탄소, 친환경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도약하려는 최윤범 회장과 고려아연의 ESG 경영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