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안 지식 전달에 머무르지 않고 마을과 세계를 무대로 ‘삶 그 자체를 배우는’ 두광중학교의 교육 현장을 따라가 보았다.
두광중학교는 지난해 덴마크 마이야 호이스콜레 교류단 방문을 시작으로 제주 수학여행, 백제문화 탐방, 구글코리아·고려대학교 방문 등 다양한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같은 교육 활동은 학부모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4명에 그쳤던 신입생은 올해 11명으로 늘었다. 학생 수가 적은 학교도 교육 내용에 따라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학교는 오는 9월 일본 수학여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일정은 울주군과 울산시교육청, 한국수자원공사 울산지사의 지원으로 추진된다.
박준수 교장은 “학생들이 배움을 삶과 연결하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라며 “작은 학교만이 가능한 밀착형 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학교는 울산 출신 외교관 충숙공 이예 선생의 삶을 교육과정과 연계하며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2회 조선시대 통신사 이예 축제’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한 것을 계기로 기념사업회 관계자인 이명훈의 관심과 협력이 이어졌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16일 두광중학교는 충숙공이예선생기념사업회, 신라대학교 교육대학원과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울주군 특화사업인 ‘두광, 마을 속으로’와 강남교육지원청의 ‘우리 동네 사랑 프로젝트’ 지원으로 성사됐으며, 인근 두동초등학교 학생들도 참여해 초·중 연계 마을 탐방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석계서원에서는 이 명예교수가 이예 선생의 외교 활동과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으며, 신라대학교 이은화 교수는 연극 중심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역사를 보다 능동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공동체 의식과 세계시민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중심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