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울산시장 당선인 환경국 시정 현안업무 보고회가 열린 22일 남구 상수도사업본부에서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을 비롯한 인수위원, 실·국·본부장 등이 회의를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민선9기 울산시장 당선인 환경국 시정 현안업무 보고회가 열린 22일 남구 상수도사업본부에서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을 비롯한 인수위원, 실·국·본부장 등이 회의를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2년 앞으로 다가온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콘셉트와 방향성이 민선 9기 출범을 기점으로 다시 정립될 전망이다.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은 23일 녹지정원국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정원박람회 준비 상황을 보고받은 뒤 “국내외에서 방문할 만한 매력을 가진 박람회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시민 참여형 박람회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박람회 유치가 이미 이뤄진 만큼 성공 개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다만 박람회가 삼산·여천매립장을 정원화하는 수준에 머물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국제행사에 걸맞은 흡인력과 차별성을 갖추지 못하면 대규모 예산만 투입한 행사로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비쳤다.

김 당선인은 성공의 기준이 행사 개최 자체가 아니라 관광객 유치와 울산의 위상 제고, 행사 이후 시설이 시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으로 남는 데 있다고 봤다.

그는 “현재로는 정원박람회가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일 만한 매력이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라며 “많은 관광객이 찾아 울산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말했다.

또 “기획이 전문적이고 독창적이어야 하고 알맹이가 있어야 한다”라며 현재 조직위원회 사무처가 공무원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울산시는 하반기 외부 전문가 위촉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시는 현재까지 매립장 부지 특성상 토양과 수질 개선 등 기반 정비에 우선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는 박람회의 스토리와 콘텐츠를 만들어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시장 취임 이후인 7월 15일에 울산시가 정원박람회의 기본 방향성을 다시 정리해 발표하고, 이 과정에서 인수위와 시민단체,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줄 것을 주문했다.

다만 현재 2년밖에 남지 않아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만큼 방향 재정립과 함께 콘텐츠 보완, 전문가 참여, 시민 의견 수렴, 홍보 전략 마련 등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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