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7월 1일 126번 노선 운행 재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버스 노선 복원과 증차를 추진하고, 2028년 대대적인 노선 개편에 나선다. 사진은 울산시청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시가 7월 1일 126번 노선 운행 재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버스 노선 복원과 증차를 추진하고, 2028년 대대적인 노선 개편에 나선다. 사진은 울산시청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시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시내버스 노선 복원과 증차에 나서며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울산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126번 노선 운행을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 126번은 꽃바위에서 야음을 거쳐 덕하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그동안 노선 폐지 이후 복원을 요구하는 민원이 이어졌던 노선 중 하나다.

이번 조치는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강조해 온 시민 중심 교통정책의 첫 실행 과제로 추진된다.

시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대중교통 불편을 우선 해소하고, 실제 이용 수요가 큰 노선부터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식 증차 차량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임시 운영 방식으로 출발한다. 울산시는 버스업체별 예비차 1대씩 모두 6대를 투입해 126번을 하루 24회 운행한다. 평균 배차간격은 44분이다.

시는 정류소에 ‘126번 버스가 다시 돌아왔어요’라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차량 안전점검과 내·외부 청결 관리도 병행한다. 시내버스 점검단도 현장에 배치해 시민들에게 노선 이용 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노선 복원은 9월부터 한 차례 더 확대된다. 울산시는 신규 차량 15대를 추가 투입해 구 123번과 구 307번 노선을 복원할 예정이다. 126번도 8대로 늘려 평균 배차간격을 34분 수준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12월에는 추가 차량 15대를 투입해 구 327번과 구 482번 노선 복원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혼잡도가 높은 118번·124번·452번·713번 노선의 수송 능력도 보강하기로 했다. 최근 고유가와 어르신 버스 무료화 등으로 이용객이 늘면서 일부 노선의 혼잡 문제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울산시는 이번 복원과 증차를 시작으로 중장기 노선 개편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권역별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참여기구를 운영해 노선 운영 전반을 지속적으로 점검한 뒤, 이를 바탕으로 2028년 새로운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장기 과제로는 차고지 확충, 중앙버스전용차로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 친환경 버스 확대, 공영제 전환 가능성 등이 검토된다. 노선 일부 복원만으로는 울산의 넓은 도시 구조와 낮은 대중교통 접근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노선 복원과 증차는 시민 불편 해소와 이동권 개선을 위한 또 다른 출발점”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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