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인전은 ‘이중적 유기적 사고(Dual Organic Thinking)_사물의 재해석’과 ‘이중적 유기적 사고(Dual Organic Thinking)_가옥의 재해석’ 두 시리즈로 구성됐다.
‘사물의 재해석’은 사물의 단면을 기록하는 기존 사진의 한계를 넘어 층위와 공간을 확장하고, 반복과 이음이 만들어내는 패턴적 질서를 통해 새로운 시각적 인식을 제시하는 작업이다. 작가는 유형학적 구조를 단순한 형식미가 아닌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개념적 도구로 재구성했으며, 기하학적 반복과 구조를 통해 사진을 재현에서 창조의 영역으로 확장하고자 했다.
또 반복되는 패턴과 구조를 공간과 시간, 인식을 재구성하는 철학적 장치로 활용해 관객에게 익숙한 현실이 새로운 가능성으로 변화하는 경험을 제안한다.
‘가옥의 재해석’은 도시 속에서 정겨웠지만 점차 사라지고 있는 기와집과 슬레이트집 등을 소재로 삼았다. 오래된 가옥을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삶과 기억이 축적된 존재론적 공간으로 바라보며, 신구(新舊), 삶과 죽음, 자율과 비자율, 허와 실 등 상반된 개념이 공존하는 ‘이중적 유기적 사고’를 작품에 담아냈다.
작가는 “단순한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 다양한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복합적인 관계를 사진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라며 “보이는 것 너머의 마음과 기억, 공간의 의미를 관람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순남 작가는 숙명여대 디자인대학원 영상미디어디자인 석사, 경일대 사진영상학과를 졸업했다. 춘해대 겸임교수와 동서대·동의대 외래교수를 지냈으며, ‘벽 속의 사람’, ‘井우물’, ‘Geometric Thinking’, ‘100년의 역사, 100 Pixels’ 등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현재 문화공간 대표와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작품은 울산시립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전시는 7월 1일부터 6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