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울산 각 구·군에 따르면 남구는 무료 생수 냉장고 사업을 올해도 지속하는 반면, 울주군은 올해 해당 사업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 사업은 수년 전 장기화하는 폭염 상황에 따라 시민들의 온열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울산을 비롯한 전국 각 지자체에서 시작됐다. 시민들은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생수를 무료로 마실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울주군은 지난 2021년 선제적으로 사업을 도입해 운영 중이었는데, 관내 7곳에 야외무더위쉼터를 설치하고 생수 냉장고를 비치해 왔다. 지난해에는 관내 18개소로 규모를 대폭 확대해 운영했지만, 올해는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운영 과정에서 빗발치는 민원과 행정 낭비로 파악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1인 1병씩 이용해 달라는 안내문에도 불구하고 생수를 쓸어가는 행위가 목격된다는 민원이 많았다”며 “빈 생수병 수거를 위해 비치한 재활용 수거함에 쓰레기는 물론 음식물 쓰레기까지 섞여 버려지며 이를 처리하기 위한 행정력 소모도 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민원들은 울주군의회에도 전해지며 군의회 또한 사업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2024년부터 이 사업을 진행 중인 남구는 올해 장마철 기상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생수 냉장고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남구는 지난해 신정동 동굴피아, 삼산동 삼산유수지체육공원,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광장 등 6곳에 무료 생수 행복 냉장고를 설치해 하루 2회씩 한 달가량 매일 시원한 생수를 공급했다.
이 밖에 중구와 동구는 현재 해당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 없으며, 북구는 도입 여부를 두고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울산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