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의회는 7일 오전 10시 제2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었지만 여야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으로 공방만 오간 끝에 안건을 처리하지 못하고 정회했다. 이어 오후 2시 회의를 속개했지만, 양측의 입창 차이만 다시 확인한 채 또다시 정회가 선포됐다.
이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원구성 문서화’ 자체가 의원들의 자유로운 투표권을 침해하는 행위임을 강조하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국힘 김우성 의원은 “전반기와 후반기를 한꺼번에 묶어서 미래 권력까지 도장 찍는 합의문은 없다”며 “그건 협치가 아니라 자리 나눠 먹기일 뿐이다. 서명 요구를 중단하고 법과 규칙에 따라 투표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서명 정당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이수현 의원은 “합의서가 투표권을 제한한다면 정당의 당론은 왜 정하는 것이냐”며 “기계적으로 표를 던지는 것만이 아니라 합의를 이뤄내는 것까지 진짜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여야의 팽팽한 대치 속에 박인서 임시의장은 “양당 간 협치를 통해 합의서를 작성하고 원만하게 원구성이 되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밝혔으나, 끝내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회의는 중단됐다.
남구의회는 8일 오전 10시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원구성 안건을 다시 다룰 예정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전반기 의장직과 핵심 상임위원장을 양보하는 대신, 후반기 원구성 방안을 명문화한 합의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합의서 서명에 따른 문서화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