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회는 지난 16일 성명서를 내고 “김상욱 울산시장의 울산웨일즈 관련 발언에 깊은 유감과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 울산 웨일즈를 정치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고 밝혔다.
앞서 김상욱 울산시장은 지난 8일 “매년 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울산 웨일즈가 울산 야구 발전에 실제 도움이 되는지 물음표”라고 지적하며 “KBO와의 계약 기간이 끝나면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구회는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시민의 여론과 예산의 효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의 입장은 충분히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시점에서 구단의 존립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매우 신중하지 못한 처사였다. 야구인과 야구팬들에게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도 같은날 입장문을 내고 일구회와 입장을 같이 했다.
선수협은 “단기간의 재무 성과만으로 존립 여부를 결정하기보다, 일정한 운영 기간과 명확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관중 유입, 지역 소비, 도시 홍보, 유소년 야구 활성화 등 지역사회에 미치는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상욱 시장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웨일즈를 당장 없애자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매년 60억원의 시민 야구단인 만큼 시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야구단 운영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라며 “단순한 표를 얻기 위한 운영이 아닌 생활체육과 연계, 구단 자생력 등을 충분히 갖춘 진정한 시민 야구단이어야 한다는 바람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