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울산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 참가 선수들이 태화강 물살을 힘차게 가르고 있다. 울산매일 포토뱅크
‘2024 울산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 참가 선수들이 태화강 물살을 힘차게 가르고 있다.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시가 수상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조정·카누 전용 거점시설인 이른바 ‘보트하우스’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단순한 장비 보관소가 아닌 수상 체험·교육·훈련 기능까지 갖춘 복합시설로 만들겠단 방침이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남구 남산로 문화광장 조성 예정지 내에 지상 2층, 연면적 1,000㎡ 규모의 보트하우스를 건립을 추진 중이다.

보트하우스 예정지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핵심시설인 ‘태화강 친환경 목조전망대·전시장’이 들어설 남산로 문화광장 부지다. 이 때문에 그동안 체육지원과와 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박람회 시설과의 공간 활용 및 부지 가용 여부를 놓고 협의를 이어왔다.

최근 보트하우스를 박람회 이후에도 활용 가능한 체육 인프라로 조성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이면서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트하우스는 단순히 경기정을 보관하는 창고가 아니라 울산시 조정·카누 종목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조정과 카누 장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카누 실업팀을 비롯한 선수들의 훈련과 교육,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설의 위치가 태화강변까지 불과 100m 반경에 위치해 곧장 배를 띄우기도 용이하다. 8인승 조정경기정의 경우 길이는 17.19m, 선체 무게만 약 96㎏에 달하는 등 각종 장비의 무게가 상당한 만큼, 강변까지의 동선이 짧아야만 한다.

시설 내부에는 카누·조정 경기정 보관창고를 비롯해 교육장, 실업팀 사무실, 화장실 등을 갖춘다.

보트하우스 건립을 위한 건축기획 용역과 도시계획시설 변경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건축기획 용역에 착수했고, 올해 6월에는 문화광장 부지의 도시계획시설을 경관광장에서 문화시설로 변경하는 용역도 시작했다.

시는 보트하우스 건립 사업비를 30억원 전후로 추산하고 있으며, 준공은 2028년 이후로 보고 있다.

아울러 시는 최근 구매한 조정 경기정 30대를 보트하우스 건립 전까지 보관할 수 있도록 임시 보관소를 둘 계획이다.

울산시는 약 7,000만원을 투입해 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시유지에 연면적 약 300㎡ 규모의 컨테이너형 임시 보관창고를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3월 약 20억6,100만원을 들여 8인승 경기정 15대와 4인승 경기정 15대를 구입했으며, 오는 8월 개최되는 세계명문대학 조정대회에 맞춰 순차적으로 납품받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남산로 문화광장 내 보트하우스 부지를 마련하는 것으로 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와 협의가 마무리되고 있다”라며 “수상스포츠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관련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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