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한 장의 부적이 건네진다. 부적에는 “오늘 밤 무사하셔서 기쁩니다. 당신은 대숲을 통과해 살아 돌아온 주인공입니다…”가 적혔다...
울산연극협회는 올해 태화강대숲납량축제를 장소와 규모, 컨셉 등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우선, 행사장 주 무대를 왕버들 마당으로 옮겨, 개막식과 공연행사, 체험 행사, 사전 티켓 예매행사가 이뤄져 행사의 집중도를 높인다.
무대공연 행사에는 연극협회의 3개 공연프로그램과 함께 인기 디제이가 함께하는 ‘호러 EDM페스티벌’과 코스튬페스티벌을 신설했다.
여기에 울산음악협회와 울산무용협회가 축제 무대에 함께 하면서 볼거리를 더 한다.
또 행사의 백미인 대숲 호러트레킹 코스는 기존 230m에서 320m로 90m 정도 길어져 한층 긴장감 있는 볼거리와 공포감을 끌어 올리는 데 장치를 늘렸다.
올해의 축제 콘셉트는 등골이 오싹한 서늘함을 국내 호러 프로그램의 전통이자 한국적인 정서가 물씬 배어있는 ‘전설의 고향’에 두면서 태화강 ‘십리대숲’이라는 지역성을 결합시켰다.
태화강대숲납량축제의 백미인 대숲 호러 트레킹 코스의 대 주제는 ‘금죽령’(禁竹嶺)이다.
‘대나무고개를 넘지 말라’는 대 주제 속에 트레킹 참여자들은 ‘산신제터-장승 숲-귀신들의 마을-원혼의 제사터-저승사자의 길-돌아오지 못한 자들의 숲-저주의 다리’ 등 7개의 존을 지나며 짜릿한 긴장감과 공포감을 맛봐야 한다.
이밖에 훈련된 귀신들의 훈련을 위해 축제 개최 전 ‘귀신사관학교’서 귀신역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한다.
4일 현재 14일부터 17일까지 YES24를 통한 온라인 예매(7회차-30분 간격)는 축제 마지막 날인 17일 마지막 회차 일부만 남겨 놓고 전석 매진됐다.
현장예매는 행사기간인 14일부터 17일까지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주최 측은 관람객의 높은 참여율로 인한 여름철 온열 환자 발생 등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현장예매는 예매 시간을 오후 5시로 늦췄다.
전우수 울산연극협회 회장은 “올해 행사는 방향성, 콘셉트를 보다 명확히 설정하고, 관람객들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