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동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7월 울산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소비자물가지수는 119.58(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상승했다.
지난 4월 2.9%였던 물가 상승률은 5월과 6월 각각 3.3%를 기록한 뒤 석 달 만에 다시 2%대로 낮아졌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2%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지만 신선식품지수는 5.5% 하락했다.
물가 상승세를 낮춘 것은 농산물이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9% 하락했다. 이 가운데 농산물은 7.4% 떨어진 반면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2.5%, 5.6% 올랐다.
품목별로는 사과가 18.6%, 포도가 14.3%, 파프리카가 26.4%, 오징어가 10.1% 각각 하락했다. 반면 배는 41.8% 뛰었고 조기 21.2%, 새우 15.2%, 고등어는 7.4% 올랐다. 일부 과일과 채소 가격의 큰 폭 하락이 수산물과 축산물 가격 상승을 상쇄한 셈이다.
반면 공업제품 가격은 전년보다 3.6% 상승했다. 석유류가 16.3% 오르면서 전체 공업제품 물가를 끌어올렸다. 휘발유는 13.8%, 경유는 22.2%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출목적별 분류에서 교통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7.5% 올라 12개 대분류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전체 물가 상승률에 대한 교통 부문의 기여도도 0.86%p로 가장 높았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6.3%, 6.7% 하락했다. 교통 물가도 전월보다 1.6% 내렸다. 기름값이 1년 전보다는 크게 올랐지만 최근 한 달 사이에는 하락했다는 의미다.
서비스 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3.1%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3.7% 상승했다.
중학생 학원비가 7.2%, 고등학생 학원비가 4.2% 오르면서 교육 물가는 4.7% 상승했다. 해외단체여행비는 20.0%, 호텔숙박료 14.4%, 보험서비스료는 13.4% 각각 올랐다. 농산물 가격은 떨어졌지만 교육·보험·숙박 등 쉽게 줄이기 어려운 지출 항목의 가격 상승세는 이어진 것이다.
전월 대비 물가는 0.2% 하락했다. 교통 물가가 1.6%,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가 1.1% 각각 내린 영향이 컸다. 특히 전기료는 전월보다 11.0%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