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3주 연속 둔화된 가운데 전세가격은 5개 구·군 모두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울산지역 아파트 단지.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3주 연속 둔화된 가운데 전세가격은 5개 구·군 모두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울산지역 아파트 단지. 울산매일 포토뱅크

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7월 말 이후 상승폭은 3주 연속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셋값은 5개 구·군이 모두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매매시장은 남구와 울주군 등 일부 지역의 상승세와 동구의 하락세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8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4% 상승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 0.08%의 절반 수준이지만 지방이 보합(0.00%)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상승 흐름은 유지됐다.

울산 매매가격 상승률은 7월 27일 0.09%에서 8월 3일 0.08%, 10일 0.05%, 17일 0.04%로 낮아졌다. 7월 말 이후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된 셈이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3.28%로 지난해 같은 주차의 0.23%보다 3.05%p 높다.

구·군별로는 남구가 0.09%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옥동과 무거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울주군도 범서읍과 청량읍 대단지를 중심으로 0.07% 상승했다.

북구도 0.06%, 중구는 0.04% 상승했다.

반면 동구는 전주 -0.11%에서 이번 주 -0.14%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같은 울산 안에서도 남구와 울주군 등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는 반면 일부 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지는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울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한 주 동안 0.07% 올랐다. 전주의 0.11%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전국 평균 0.10%에는 근접했고 지방 평균 0.03%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상승률이다. 시·도별로도 경기 0.17%, 인천 0.11%에 이어 경남과 함께 0.07%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매매와 달리 5개 구·군이 모두에서 상승했다.

북구가 0.1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울주군 0.08%, 남구 0.07%, 중구 0.05%, 동구 0.04% 순이었다. 북구는 송정·산하동, 울주군은 범서·온양읍의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올해 들어 누적된 전세가격 상승폭도 매매보다 크다. 울산의 올해 누적 전세가격 상승률은 4.40%로 매매 누적 상승률 3.28%를 1.12%p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전세 누적 상승률 1.82%와 비교해도 2.58%p 높다.

이에따라 전세가격이 울산 주택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전세가격 강세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매매가격과의 격차가 줄어들면서 실수요자의 매매 전환 압력이 높아질 수 있는 반면, 현재와 같은 지역별 매매가격 차별화가 지속될 경우 울산 전체 시장의 상승폭은 제한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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