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0일 신민식 경제부시장과 송연주 분권인구정책국장이 국회를 찾아 박성민·윤종오·서범수·김기현 국회의원을 만나 공공기관 유치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회 방문은 전날 김상욱 울산시장 주재로 열린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 대응 긴급회의의 후속 조치다. 시 내부에서 대상 기관과 유치 논리를 점검한 데 이어 지역 정치권으로 대응체계를 확대하기 위한 행보다.
신 부시장은 이날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 방향과 울산시의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중점 유치 분야와 기관별 유치 논리를 담은 건의서를 전달한다.
시는 정부가 추진할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개편 가능성에 각각 대응하는 이원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차 이전 대상 기관 유치와 함께 발전공기업이 통합될 경우 본사를 울산에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핵심 전략은 울산혁신도시에 이전한 기존 에너지 공공기관과 2차 이전기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를 연계해 에너지 생산부터 기술개발, 평가·인증, 금융·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국가 에너지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울산혁신도시에는 현재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동서발전 등 에너지 관련 기관이 집적돼 있다. 여기에 에너지·산업 분야 2차 이전기관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를 추가해 울산을 국가 에너지정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지난 긴급회의에서 지역 전략산업과의 연계성과 산업적 파급효과, 일자리 창출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40개 유치 희망기관을 점검했다. 기관별 기능과 정부 정책 방향을 분석해 차별화된 유치 논리도 마련하고 있다.
신 부시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는 울산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높일 기회”라며 “지역 국회의원들과 한 팀이 돼 울산 유치의 당위성을 정부와 국회에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국회 방문에 이어 지역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합동 토론회를 열고, 오는 9월 초에는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공공기관 유치와 이전기관 지원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조례 제정도 추진한다. 시의회와 지역 정치권, 경제계, 시민사회까지 참여 범위를 넓혀 범지역 유치운동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