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전경.
울산시교육청 전경.
울산시교육청이 기정 예산 대비 378억원 늘어난 총 2조4,566억원 규모의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울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새 교육 비전인 ‘오늘이 행복한 울산교육’을 처음으로 담은 예산으로 교육 주체 간 신뢰 회복을 추진하고 미래 교육 기반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세입은 보통교부금 확정 통지분 등 이전수입을 주요 재원으로 활용했으며, 중장기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전입금 259억원을 감액해 반영했다.

교육정책은 더 즐거운 배움, 더 촘촘한 맞춤, 더 따뜻한 관계, 더 지속 가능한 환경, 더 가까운 행정의 5대 방향으로 구체화했으며 예산도 이에 맞췄다.

정책 방향별로는 배움의 재미와 의미를 함께 찾는‘더 즐거운 배움’에 93억원을, 인공지능(AI)·디지털 과학탐구 도구 확충 15억원, 융합형 선진교실 전자칠판 보급 11억원 등 인공지능·디지털과 과학·수학 교육에 67억원을 투입한다. 기초학력 향상과 진로·직업교육 지원 등으로 26억원을 배정했다.

모든 아이의 오늘을 든든하게 지원하는 ‘더 촘촘한 맞춤’에는 50억원을 편성했다.

늘봄·방과후학교 분야에 23억원을 투입해 돌봄 공백을 완화하고, 유아교육·유보통합에 13억원, 특수교육에 7억원, 마음 건강·학업 중단 예방·교육 기회 보장을 위한 학생 지원에 7억원을 반영했다.

신뢰로 이어지는 교육공동체를 조성하는 ‘더 따뜻한 관계’에는 69억원을 편성했다.

조용식 교육감이 취임 직후 ‘제1호 결재 과제’로 지정한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 사업에 22억원을 편성했다.

교육 활동 침해와 학교폭력, 악성 민원 등 최근 교육 현장의 갈등 요인을 근절하고, 교사·학생·학부모·지역사회가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다.

유휴 교실을 활용한 초등학교 간이체육실 조성 등 학교 체육 분야에 29억 원, 학교 예술 강사 지원 등 문화·예술·다문화 교육에는 12억원, 민주시민·역사·생활교육에는 5억원을 편성했다.

오늘의 배움을 미래로 잇는 ‘더 지속 가능한 환경’에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176억원을 배정했다.

재난·교통·생활안전을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 부지 매입에 128억원을 노후 외벽 보수와 옥상 방수, 디지털 장비 구축 등 교육시설·정보 환경 개선에 34억원, 햇빛이음학교(태양광) 조성 등에 12억원을 편성했다.

함께 성장하는 교육도시 울산을 여는‘더 가까운 행정’에는 12억원을 투입해 수능시험 시행 지원과 통합 누리집 구축 등으로 학교 현장에 대한 행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용식 교육감은 “교육청부터 솔선수범해 교육공동체의 갈등 요인을 해소하고, 모든 구성원이 서로 존중하는 신뢰의 학교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라며 “이번 추경 예산안은 새 교육 이상을 구체적인 행정으로 옮기는 첫걸음인 만큼, 의회 심의를 거쳐 예산이 확정되면 신속하게 집행해 학교 현장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3회 추경 예산안은 오는 8월 31일부터 열리는 제267회 울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