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시의회에 제출한 2026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은 1,264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올해 울산시 전체 예산은 기존 5조9,884억원에서 6조1,148억원으로 2.1% 증가한다.
시는 새로운 사업을 늘리기보다는 시민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시급한 지역 현안과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새 시정 방향을 예산에 처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의 주요 분야는 △교통·도로 △인공지능 전환·산업·경제 △생활·복지 △안전·도시 △환경·녹지 등 5개다.
교통 분야에서는 시내버스 노선 복원과 조정에 필요한 수소·전기 저상버스 37대를 도입하기 위해 24억6,000만원을 편성했다.
태화강역 시내버스 정류소 시설 정비 등 이용 환경 개선에는 5억4,000만원을 투입한다.
버스 노선 확충 용역비 3억5,000만원과 공영제 타당성 연구 용역비 5억원도 반영했다. 시민 수요를 고려한 노선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시내버스 운영체계의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광역시도 정비와 차선 재도색 등 도로환경 개선에는 34억원을, 태화강국가정원길 가로등 정비에는 7억5,000만원을 각각 편성했다. 울산공항 고도제한에 대응하기 위한 항공학적 검토 용역비 1억원도 포함됐다.
산업 분야에서는 조선·자동차 등 지역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에 초점을 맞췄다.
인공지능 선박 특화 플랫폼과 첨단부품 실증 지원에 29억2,000만원, 조선산업 핵심 인재를 위한 디지털 양성 플랫폼 구축에 15억원을 투입한다.
미래 모빌리티 첨단코팅소재 산업 고도화에 15억원, 함정장비 정비·수리·운영 관련 방위산업 육성에 11억원, 수소엔진 육상실증 플랫폼 구축에는 9억6,000만원을 편성했다.
지난 7월 출범한 산업 인공지능 전환 협의체를 중심으로 전략 과제를 발굴·기획하는 데 2억원을 지원한다. 산업AX 확산에 따른 노동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동전환 종합계획 수립 용역비 4,000만원도 반영했다.
생활·복지 분야에서는 폭염과 가뭄 장기화에 대응한 식수 확보, 필수의료 확충, 돌봄 안전망 강화가 주요 사업으로 꼽힌다.
낙동강 원수 공급 확대에 따른 원수 구입과 노후 상수도관 정비·교체에는 102억원을 편성해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를 확보하기로 했다.
울산대학교병원에는 권역책임의료기관 시설·장비비 120억원과 지역암센터 장비비 15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종합병원의 지역필수의사제 운영비로는 2억9,000만원을 반영했다.
청년·취약계층 주거비 지원에 57억4,000만원, 학교급식비 지원 확대와 초등학교 방학 중 돌봄 공백 해소에 8억원을 투입한다. 120울산민원센터 기능 강화에도 1억2,000만원을 편성했다.
안전 분야에서는 통행이 중단된 구 삼호교 침하구간을 복구하기 위한 설계비 4억5,000만원을 반영했다.
노후 소방차 교체 등 소방장비 보강에는 45억4,000만원, 폭염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에는 15억원, 폭염 대응 사업에는 13억원을 편성했다.
다운업 액티브가든 조성에 21억원, 무거지구·방어동 노후주거지 정비에 20억3,000만원을 각각 배정하는 등 도시재생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환경 분야에서는 울주군 두서면 농지 불법성토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행정대집행 지원비 55억원을 편성했다.
울산시와 울주군이 공동 대응에 나선 사안으로, 원인자 규명과는 별개로 주민 안전을 우선 확보하기 위해 오염된 성토물을 선제적으로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준비 예산도 포함됐다. 박람회장 기반시설 조성에 106억5,000만원을, 운영·홍보·문화행사·전시 대행 용역에 21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전기차·전기이륜차 보급 지원에는 45억원, 가로변 수목 생육환경 개선에는 3억원을 반영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이번 추경은 시민이 일상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재원을 집중했다”며 “시민의 삶과 직결된 예산인 만큼 시의회의 깊은 공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제3회 추경예산안은 오는 31일부터 9월 16일까지 17일간 열리는 울산시의회 제267회 제1차 정례회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