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용현 울산중부서 병영지구대 경사
류용현 울산중부서 병영지구대 경사

 항상 교통사고 신고는 출동하는 경찰관들의 마음을 다급하게 하는 신고 중 하나다. 더욱이 사고자가 어린이라면 더 다급해지고 마음이 아프다.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안전사고는 2010년대 1만2~3,000건에서 최근 2025년에는 8,780건으로 최근 10년 사이 4~5,000건의 어린이 교통안전사고가 줄어들었으며, 사망자 수도 과거 연간 80명에서 최근 2025년 13명으로 상당수 줄어들었다. 

 이는 경찰, 행정기관 등 관계 기관의 노력도 있었지만, 시민들 스스로의 시민·준법의식 개선으로 사고가 줄어든 것이 더 크다.

 그런데도 여전히 어린이 교통안전사고는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하거나 다치는 경우가 존재한다. 이러한 사고 발생 위험을 줄이려면 어린이들에게 교통법규 위반의 위험성을 알려주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 중 상당수는 녹색 신호가 바뀌면 바로 달려 나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때때로 차들은 신호를 위반해 교차로에 진입해 보행 신호등이 바뀐 경우에도 지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차량의 과실이지만, 어린이 교통사고가 일어나면 다치는 것은 어린이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려면 녹색 신호등에서도 길을 건너기 전 주위를 살핀 후 손을 들고 길을 건너며, 건너면서도 주위를 살피는 습관을 길러주면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아이들이 자전거나 어린이 킥보드, 롤러스케이트 등도 많이 타는데 상당수의 아이가 헬멧이나 보호대 등의 안전 장구 없이 운행하는 경우를 자주 봤다. 사고는 자동차와의 사고뿐만 아니라, 자전거 등 이동형 수단을 타면서도 일어나고 이러한 사고는 생각보다 큰 사고로 이어진다.

 특히나 자전거는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며, 자전거의 무게 등으로 인해 넘어져 머리를 부딪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진다. 헬멧만 써도 경상으로 끝날 수 있는 사고가 중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빈번하게 발생한다. 보호장구 착용 교육이 꼭 필요한 이유다.

 이러한 교육만큼 중요한 것은 어른들이 일상에서 교통법규를 지키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성인들도 무단횡단 등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아이들은 이러한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된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규칙을 어겨 해방감이나 다른 또래 친구들에게 과시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만큼 어른들의 행동이 아이들의 행동 기준점이 되는 만큼 어른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대부분 어른도 교통법규 위반을 어릴 적부터 시작해 지금에선 당연한 듯이 법규를 위반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이들과 다른 점은 어른들은 그나마 자기 몸을 어느 정도 제어할 줄 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들의 몸을 제대로 다루지도, 차가 어느 정도의 속도로 오는지, 운전자가 자신들을 제대로 보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기에 더욱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교육과 더불어 먼저 모범을 보여줘 교통법규 준수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우리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의 미소가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도록 어른인 우리가 지켜줘야 한다. 류용현 울산중부서 병영지구대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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