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드름연희단이  이달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북구문화예술회관​ 정기공연 ‘이어진 판’을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공연 모습. 내드름연희단 제공
내드름연희단이 이달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북구문화예술회관​ 정기공연 ‘이어진 판’을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공연 모습. 내드름연희단 제공
김홍도의 풍속화와 전통연희, AI 기술로 시공간을 넘어 하나의 ‘판’으로 이어진다.

울산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문연희단체 내드름연희단이 이달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북구문화예술회관​ 정기공연 ‘이어진 판’을 선보인다.

공연은 조선 후기 서민들의 생생한 삶을 담아낸 김홍도의 풍속화를 무대 위로 불러내 전통연희와 영상, AI 기술을 결합한 전통연희무대다.

길놀이를 시작으로 과거의 풍속화와 현재의 관객이 만나는 문이 열리면 김홍도의 풍속화가 영상으로 펼쳐지고, AI 기술을 통해 정지되어 있던 그림 속 풍경에 움직임이 더해지며 화면과 무대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계절의 변화에 따른 생활상과 풍경을 보여주는 김홍도의 대표작 〈사당패놀음〉, 〈씨름〉, 〈타작〉, 〈무동〉, 〈설후야연〉 등을 바탕으로 고깔 소고춤, 북과 장구 놀음, 채상소고놀이, 판굿과 지신밟기 등의 다채로운 연희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공연은 김홍도의 풍속화 속 인물과 풍경에 움직임을 더해 정지된 그림을 살아 있는 영상으로 구현하고, 영상 속 풍속화와 실제 무대 위 연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하여 관객이 김홍도의 그림을 바라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림 속 사람들이 살아가던 ‘판’에 함께 들어선 듯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정동훈 연출자는 “공연을 통해 전통은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기술과 예술, 그리고 관객을 만나면서 계속 새롭게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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