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200만3,466명) 대비 46.1%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전국 증가율(21.3%)을 24.8%포인트(%p) 웃도는 성장세다.
특히 7월 한 달간 부산을 찾은 외국인은 50만7,045명으로, 지난 6월 기록(48만4,057명)을 한 달 만에 갈아치우며 두 달 연속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7월 한 달 전국 점유율 역시 24.2%를 기록해 방한 외국인 4명 중 1명이 부산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300만 명 돌파는 8월 중 확실시된다. 7월 말 기준 300만 명까지 남은 인원은 7만2,000여 명으로, 최근 월간 방문객 규모가 40~50만 명대인 점을 고려하면 8월 초순 300만 명을 넘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8월 방문객 수는 이달 말 공식 집계될 예정이다.
부산 방문 외국인이 연간 3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으로, 당시 돌파 시점은 10월이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달가량 앞당겨질 전망이다.
7월 국가·지역별로는 대만(12만8,000명), 중국(12만5,000 명), 일본(4만9,000명), 미국(4만 명) 순으로 부산을 찾았다.
대만은 전년 동월 대비 88.3% 증가한 25.2%로 7월 방문객 가운데 가장 많았고, 중국은 80.3% 증가한 24.7%로 뒤를 이어 두 나라가 절반(49.9%)을 차지했다. 1~7월 누계로는 대만 60만5,000명(+60.1%), 중국 59만4,000명(+88.4%), 일본은 34만 명(+27.5%) 순이다.
근거리 시장에 이어 미국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1~7월 누계 25만9,675명으로 전년 동기(14만5,535명) 대비 78.4% 증가해 4위에 올랐다.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에는 ‘부산·동남권 관광의 핵심 관문’으로 자리 잡은 김해국제공항이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요즘, 한국관광 리포트’ 2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101만4,341명으로 전년 동기(69만1,993명) 대비 46.6% 증가해 청주·대구·김해·제주 4개 지방공항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은 소비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1~7월 부산의 외국인 카드 소비는 7,4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8% 증가하며, 서울(6조7,486억 원)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제주(3,438억 원)와 함께 두 지역이 비수도권 외국인 소비의 75.2%를 차지했다. 특히 의료관광 소비는 118.4% 늘어, 서울을 제외한 전국 지역 의료관광 소비의 37.0%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시는 하반기에도 대형 행사와 수용태세 개선을 잇달아 추진해 300만 돌파 이후의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재수 시장은 “지난해 10월에야 도달했던 300만 명 고지를 올해는 불과 7개월 만에 눈앞에 두게 된 만큼, 향후 양적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체류 기간 연장과 관광 소비의 지역 확산이라는 질적 성장에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