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아동학대 발견율이 2024년 인구 1,000명당 5.41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운데, 상담원 1명이 최대 73건의 의심사례를 맡는 현장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울산시가 상담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캔바 이미지
울산의 아동학대 발견율이 2024년 인구 1,000명당 5.41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운데, 상담원 1명이 최대 73건의 의심사례를 맡는 현장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울산시가 상담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캔바 이미지
울산의 아동학대 발견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가운데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들이 많은 사례를 담당하며 현장에서 업무 부담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사례관리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상담인력 3명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도 울산아동보호전문기관의 한시인력을 현재 1명에서 4명으로 3명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사례관리 상담원 업무 부담을 줄이고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재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울산의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2021년 3,114건에서 2024년 1,639건으로 47.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동학대 판단건수도 2,669건에서 889건으로 66.7% 줄었다. 2025년 잠정 신고건수는 1,830건, 판단건수는 750건이다.

하지만 아동학대 발견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인데, 지난 2024년 울산의 아동학대 발견율(인구1,000명당 학대건수)은 5.41건으로 전국 평균 3.57건보다 높았다. 시·도별 비교에서도 울산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아동학대 신고·판단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만큼 발견율 역시 감소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아동학대 사례를 담당하는 상담인력에 비해 학대 의심사례가 많아 현장에서는 업무에 큰 부담이 발생하고 있는 점이다.

현재 울산에는 울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과 울산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등 2곳이 운영되고 있다. 울산아동보호전문기관은 중구·동구·북구를, 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남구·울주군을 담당한다.

2025년 기준 울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 8만7,545명과 아동학대 의심사례 1,022건을 담당하고 있으며 상담원은 14명이다. 상담원 1명당 담당해야 하는 사례는 73건에 달한다.

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 6만8,392명, 의심사례 808건을 담당하며 상담원은 13명으로, 상담원 1명당 의심사례는 62.2건이다.

울산시는 이 같은 업무량을 고려해 울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에 상담인력 3명을 추가 배치에 나선다.

3명이 추가되면 상담원 수는 14명에서 17명으로 늘고, 상담원 1인당 의심사례는 현재 73건에서 60.1건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상담원 업무가 많은 것으로 판단해 인력을 늘리기로 했다”라며 “기관과도 주기적으로 만나 회의를 진행하면서 현장의 의견을 듣고 있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현재 보건복지부에 증원을 요청한 상태이며, 국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시비를 투입해 3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상담원이 추가되면 두 기관의 상담 인력이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지면서 업무량에 따른 인력 불균형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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