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7일 울산그린카기술센터에서 자동차 제조산업의 AX 전환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공동사업 추진 방향과 향후 교류·협력사업 발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7일 울산그린카기술센터에서 자동차 제조산업의 AX 전환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공동사업 추진 방향과 향후 교류·협력사업 발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580억원 규모의 자동차산업 휴머노이드 실증사업을 최대 1조원 규모의 ‘인공지능 기반 공장(AIDF) 제조혁신 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공동으로 힘을 모은다.

울산시는 7일 울산그린카기술센터에서 광주시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울산-광주 휴머노이드 기반 자동차산업 제조 인공지능 전환(M.AX) 지원사업’의 확장 방향을 논의했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국비 300억원과 지방비 280억원 등 총 580억원을 들여 울산과 광주에 자동차 제조공정 실증센터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90억원이 이미 반영돼 사업 시작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사업을 최대 1조원 규모의 AI 기반 공장 제조혁신 사업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구상이 제시됐다.

AI 기반 공장은 생산라인 일부에 인공지능이나 로봇을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공장의 설계와 운영, 품질관리, 설비 유지·보수 등 제조 전 과정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차세대 생산체계다.

양 지역은 우선 휴머노이드 실증사업을 통해 자동차 조립과 물류공정에 로봇을 적용하고, 이 과정에서 축적한 제조데이터와 현장 실증 결과를 대형 AI 기반 공장 사업의 토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울산은 부품기업부터 완성차업체까지 700여개 자동차 관련 기업이 집적된 산업생태계를 활용해 제조데이터와 생산공정을 제공하고 현장 실증을 맡는다. 광주는 AI·로봇 분야의 연구기관과 기술 인프라를 공동사업에 접목한다.

울산시와 광주시 관계자들은 이날 현대자동차 울산 전기차 공장도 찾아 실제 생산공정에 휴머노이드와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조건을 점검했다.

방문단은 전기차 생산체계와 기술 적용 현황을 살펴보고 작업자와 로봇이 함께 근무하는 인간·로봇 협업공정, 자율이동로봇을 활용한 부품 운송, 제조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등 향후 공동사업에 반영할 현장 수요를 확인했다.

양 지자체는 580억원 규모의 사업을 지역 실증 단계로 삼은 뒤 기술 적용 성과와 기업 수요를 바탕으로 AI 기반 공장 사업의 세부 과제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사업 필요성을 설명해 후속 국비사업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과 광주가 산업적 강점을 연계한다면 국내 자동차 제조산업의 AI 전환을 선도하는 초광역 협력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정책과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공동사업으로 구체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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