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울주군) 의원이 17일 대교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와 대교협 등은 지난 5월 28일 유웨이어플라이, 진학사와 함께 표준공통원서 접수서비스 장애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공통원서 접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장애 상황에 대한 대응계획을 점검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한 의사결정과 문제 해결을 통해 수험생의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한다.
모의훈련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훈련은 연계시스템 장애에 따른 대체서비스 전환, 공통원서 일부 서비스 장애, 대행사 간 페이지 연동 장애, 대교협 전산실 재해·재난에 따른 백업 시스템 전환 등의 상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표준공통원서 소프트웨어 오류와 대행사에 제공한 솔루션 장애, 대행사 간 연계시스템 데이터 정합성 점검도 훈련 대상에 포함됐다.
반면 원서접수 마감일처럼 이용자가 일시에 몰려 서버에 과부하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대응 훈련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게 서 의원 측 설명이다.
서 의원실은 특히 대교협이 자체적으로 사용자 접속 집중에 따른 서비스 지연을 장애 상황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최근 발생한 원서접수 장애 역시 1등급 장애에 해당하는데도 이 같은 상황이 사전 모의훈련에서 빠졌다고 지적했다.
대교협은 이에 대해 과부하 상황에 대한 대응은 원서접수 대행업체 소관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 의원은 “원서 접수는 교육부와 대교협의 업무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장애 상황에 대해 모의 훈련을 실시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며, 훈련 목적에도 명시가 되어 있다”라면서 “업체 측의 잘못이라고 떠넘기는 것은 전형적인 책임회피”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행사 위탁 계약 시 접속자 수 폭증 상황 대비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는지, 실제 과부하 테스트를 진행했는지, 서버 용량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구축했는지 등을 철저하게 따질 예정”이라면서 “교육부와 대교협에도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