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의원
박성민 의원
국민의힘 박성민(중구) 의원이 당내 최대 규모 조직으로 꼽히는 중앙위원회 의장에 발탁됐다. 통상 다선 중진들이 맡아온 자리에 재선인 박 의원이 임명돼 전국 단위 직능조직을 이끌게 되면서 중앙당 내 역할이 한층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1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 의원을 중앙위원회 의장에 임명했다. 중앙위원회는 각종 직능·사회단체에 대한 당 지지도 확산과 직능인의 정치 참여 확대 등을 위해 운영되는 전국 단위 조직이다.

이날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의원은 울산 중구청장 및 울산시당위원장과 당 전략부총장을 맡으며 조직 정비 전문성을 갖고 계신 분”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중앙위원회는 경제·외교·교육·복지·종교 등 각 분야 직능인들과 당을 연결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당무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약 3,500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6개 분과협의회 아래 28개 전문분과위원회와 17개 시·도당 연합회 등을 두고 있다.

박 의원은 중앙위원회 의장으로 이 같은 전국 조직을 대표하고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필요할 경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직능 전반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고, 중앙위 주요 임원과 분과위원장 등의 추천에도 관여한다.

당연직 상임전국위원이자 전국위원으로도 활동하며, 당의 주요 정책과 당무를 심의·의결하는 과정에도 참여한다.

박 의원이 이어받는 자리는 현재 국회부의장인 4선 박덕흠 의원이 직전까지 맡았던 자리다. 다선 중진 중심으로 맡아온 중앙위 의장에 재선인 박 의원이 기용된 것은 그동안 당 조직과 전략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이 반영된 인선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 의원은 원내부대표를 시작으로 당대표 비서실장, 조직부총장, 전략기획부총장, 울산시당위원장 등 중앙당과 지역의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쳤다.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원내외 전략과 주요 당무를 담당했고, 울산시당위원장으로 지역 선거와 당 조직을 이끈 경험도 있다.

당내 선거와 조직 관리에서도 꾸준히 역할을 맡아왔다. 2022년 대선 당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을 맡는 등 전국 단위 조직 운영 경험을 쌓았고, 이후에도 당내 주요 선거와 조직 정비 과정에 참여해왔다.

특히 초·재선 의원부터 중진 의원까지 폭넓게 교류하면서 당내 여러 그룹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온 인사로 꼽힌다. 상임위원회 배치나 간사·당직 인선을 앞두고 의원들의 의견을 지도부와 원내지도부에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8월 울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초청한 모임에 현역 의원 20여 명과 부산·울산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한 것도 박 의원의 당내 인적 네트워크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거론된다.

이 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중앙당 주요 당직 후보군으로도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려왔다.

박 의원은 “당이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라며 “전국 각계각층의 생생한 목소리를 빠짐없이 듣고 당의 정책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약 3,500명 규모인 중앙위원회 조직을 더욱 확대하고 촘촘하게 정비해 지금보다 더 다양한 지역과 직능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당의 외연을 넓히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 다시 선택받는 수권정당을 만드는 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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