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강혜순 의원(교육위원장)이 최근 서면 질문을 통해 박람회장~미포산단 연결도로 추진 상황과 미포산단의 복합문화산업단지 전환, 신화마을 재생 방안을 촉구한 데 대해 울산시가 이 같은 답변을 내놨다.
80m 다리 건설은 정원·레저·마을 잇는 것
특히 부산의 복합문화공간인 ‘F1963’이나 강화 ‘조양방직’의 사례를 들며 “박람회장과 미포산단을 잇는 80m 교량은 단순히 도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산업도시 울산이 정원과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거듭나는 상징이 될 것”이라며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대형 오수관거 간섭·폐기물관리법 규제… “2028년 개통 불가”
그러나 사업 주관 부서인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028년 박람회 개장 전 개통은 기술적·행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해당 도로 설계 과정에서 현 관리도로 지하 4~9m 깊이에 대형 오수관거(D1,500㎜~1,800㎜)가 매설되어 있어 교량 기초 설치시 간섭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피하기 위한 우회 노선 역시 여천천 하천기본계획과 저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한, 해당 부지인 여천매립장은 침출수 및 가스 발생 문제로 2032년 2월까지 사후관리가 예정되어 있어 폐기물관리법에 따른 토지이용 제한을 받는다. 산단 측 연결도로(460m)를 추진해야 할 ‘노후 미포산단 재생사업’의 세부 도로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점도 일시 정지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시 관계자는 “박람회장 측 교량만 설치하더라도 산단 측 도로가 개설되지 않으면 도로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다”며 “박람회 개최 시에는 기존 진·출입체계와 내부 교통대책을 활용하고, 연결도로는 여천매립장 사후관리가 종료되는 2032년 2월 이후 종합적으로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단 내 스포츠시설 추진 중… 신화마을 재생은 ‘장기 과제’
미포산단의 복합문화산단 전환과 신화마을 재생 요청에 대해서는 분야별 답변이 이어졌다.
울산시 국가산단과는 “미포산단 내 용진유화 부지(남구 여천동)에 민간대행사업으로 ‘Sports Complex(스포츠 단지) 건립사업’이 승인돼 추진 중”이라면서도 “여천천 횡단 교량 가설이 연기됨에 따라 산단 재생계획 내 연결도로 반영 여부는 효용성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도시경관과 역시 신화마을 일대 도시재생에 대해 “국비가 투입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려면 법정계획인 ‘도시재생전략계획’상 활성화지역으로 사전 지정돼야 하나, 현 재정비안에도 포함돼 있지 않아 당장 추진은 어렵다”며 “향후 차기 전략계획 수립 시 지정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