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21일 기준 울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11% 올라 148주 연속 상승했다. 전주(0.08%)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전국 시도 가운데 경기(0.15%), 인천(0.1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울산 전세가격은 2023년 11월 13일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2년10개월 넘게 한 차례도 주간 기준 하락이나 보합 없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시계열이 시작된 2012년 5월 이후 가장 긴 상승 기록이다.
종전 최장 기록은 2019년 9월 23일부터 2022년 1월 24일까지 이어졌던 123주였다. 현재 상승세는 종전 기록을 25주 넘어선 수치다. 2014년 5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이어진 93주 상승 기록과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전셋값 상승세는 올해 들어서도 강하다. 9월 21일까지 울산 아파트 전세가격 누계 상승률은 4.83%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3%의 두 배를 웃돌았다.
같은 시점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4% 상승해 6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14일 상승 전환한 이후 1년2개월 넘게 상승 행진이 이어진 것이다.
현재 62주 연속 상승은 통계 작성 이후 세 번째로 긴 기록이다.
가장 길었던 매매가격 상승기는 2014년 1월 20일부터 2016년 5월 9일까지로 121주간 이어졌다. 두 번째는 2020년 4월 13일부터 2022년 1월 24일까지 94주였다.
올해 들어 매매가격은 3.55%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 0.44%와 비교하면 상승 강도가 크게 높아졌다.
다만 최근 주간 상승률은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다.
울산 매매가격 상승률은 8월 17일 0.04%, 24일 0.08%, 31일 0.04%, 9월 7일 0.04%, 14일 0.06%에 이어 21일 0.04%를 기록했다.
구·군별로는 남구가 무거·야음동을 중심으로 0.06%, 북구가 연암·산하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06% 상승했다. 울주군은 0.05%, 중구는 0.04% 올랐다.
반면 동구는 0.04% 하락해 8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울산 전체 매매가격이 62주 연속 오르고 있지만 지역별 흐름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는 셈이다.
같은 기간 동구의 전세가격은 전하·서부동 중소형 규모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매매와 임대시장 간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