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시내버스 공영제 전환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 발주와 공영노선 운영 조례 준비에 착수하고, 도시공사를 활용한 단계적 공공 운영과 교통공사 설립 가능성을 함께 검토한다. 사진은 지난 15일 울산시 ‘시내버스 공영제’ 전환 추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시가 시내버스 공영제 전환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 발주와 공영노선 운영 조례 준비에 착수하고, 도시공사를 활용한 단계적 공공 운영과 교통공사 설립 가능성을 함께 검토한다. 사진은 지난 15일 울산시 ‘시내버스 공영제’ 전환 추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시가 시내버스 공영제 전환에 속도를 낸다. 우선 타당성 연구용역을 빠르게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공영제 타당성 연구용역을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 발주할 계획이다. 시 교통국은 최근 김상욱 시장 주재로 열린 2027년도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시는 제3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용역비 5억원을 확보했다.

용역에서는 현재 시내버스 업체의 자산가치를 평가하고, 공공 운영에 필요한 조직·인력 규모와 운영 범위, 다른 지역 사례를 분석할 예정이다. 별도 교통공사 설립의 필요성과 적정성도 함께 검토한다.

시는 본격적인 공영제 전환에 앞서 울산도시공사에 교통팀을 신설하고 일부 노선을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인 DRT를 중심으로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한정면허로 운행 중인 일부 마을버스·지선버스 노선은 기존 업체와 협의해 공공 운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교통국은 일부 노선을 공공이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영노선 위탁 운영에 필요한 조례안을 11월 시의회 정례회에 상정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5일 공영제 전환 구상을 공식화하면서 도시공사를 활용해 공공 운영 경험을 쌓고, 교통공사 설립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용역은 공공이 어느 범위까지 버스를 운영할지와 그에 따른 비용을 구체화하는 절차가 될 전망이다.

이어 지난 21일 시민과 교통 전문가, 운송업계, 노동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버스 공영제 도입의 방향과 과제’ 시민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는 모든 노선을 한꺼번에 공영화하기보다 비수익·교통취약 노선부터 공공 운영을 시작하고 노선권과 재정·운영정보에 대한 공공의 통제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이 현실적이라는 제안이 나왔다.

초기 자산 인수비와 연간 운영비, 운수종사자의 고용 승계 등은 공영제 전환에 앞서 풀어야 할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한편, 울산시는 부산·경남 지역 대중교통과의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을 위해 수요 조사에 나서고, 2029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준비하기로 했다.

동해선 태화강역을 통한 부산 방면 이동과 북울산역까지의 광역전철 연장 추진에 따라 지역 간 환승할인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통행량과 환승 실태, 할인에 따른 수요 등을 조사하는 연구용역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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