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선 의원
김태선 의원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 직업교육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비위와 직장 내 괴롭힘, 폭언 등으로 교직원들이 잇따라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태선(동구) 의원은 28일 한국폴리텍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징계내역과 징계의결서를 분석한 결과, 2023년부터 올해 7월까지 내려진 징계 처분이 모두 75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2023년 12건 △2024년 14건 △2025년 33건 △올해 1~7월 16건이었다. 특히 지난해 징계 건수는 전년보다 19건 늘어 2배 이상 증가했다.

징계 수위별로는 △파면 2건 △해임 8건 △정직 18건 △감봉 25건 △견책 22건이었다.

징계의결서에는 학생을 상대로 한 성비위 사례도 포함됐다. 기숙사에서 근무하던 한 교직원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기숙사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성추행 등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돼 파면 처분을 받았다.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 사례도 확인됐다. 한 지역대학장은 자정 무렵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을 반복하고 “내가 죽여버린다”는 취지의 위협성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날에도 해당 직원의 퇴근 시간을 문제 삼아 공개적으로 질책했고,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

한 교수는 직원에게 “싸가지가 없다”는 취지의 모욕적 발언을 하고 업무 과정에서 서류를 집어던지는가 하면, 직원들에게 고성을 지르거나 공개적으로 질책한 사실이 인정돼 감봉 2개월 처분을 받았다.

김 의원은 “학생을 교육하고 보호해야 할 교육기관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비위가 발생했다는 점을 무겁게 봐야 한다”며 “최근 징계 건수까지 크게 늘어난 만큼 고용노동부와 한국폴리텍은 반복되는 비위의 원인을 면밀히 살피고, 학생 보호와 조직기강 확립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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