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미포만 모래사장 기적으로 글로벌 조선 강국 탄생”
이 대통령은 2007년 한국의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진수식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을 언급하며 소회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당시 노 전 대통령께서 ‘벅찬 가슴에 준비한 원고를 제대로 읽기 힘들다’고 하셨던 심정이 깊이 공감된다”며 “빌려 쓰고 사서 쓰던 시대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군함을 독자 기술로 만들고 운용하는 국가가 됐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해군의 역사적 상징성도 되짚었다.
광복 직후 장병들과 국민의 성금으로 미국의 퇴역 군함을 겨우 구해왔던 해군의 첫 전투함 ‘백두산함’을 언급하며 “백두산함에서 시작해 오늘날 첨단 이지스함에 이르기까지 우리 바다를 일궈낸 군과 국민의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또한 반세기 전 울산 미포만의 황량했던 모래사장이 글로벌 조선 강국으로 탈바꿈한 역사를 평가하며, “세계 1위 조선 기술력은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세운 원동력이자 국민적 자부심”이라며 국가 차원의 초격차 기술 유지 지원과 지역 경제 연계 육성 방침을 명확히 했다.
이 대통령은 ‘대호 김종서함’을 수백 킬로미터 밖을 탐지하는 레이더와 첨단 무기체계, 소프트웨어가 집약된 방위산업의 결정체로 정의했다.
정부 차원의 방산 지원책으로는 △민간 첨단 기술의 신속한 국방 이전 △복잡한 R&D 절차의 대폭 간소화 △민·학·군 공동 연구 및 투자 기반 확대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단순한 안보 수단을 넘어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전 세계를 무대로 한 방산 수출과 기술 협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선언했다.
#미래 전력 구상…핵추진 잠수함·유무인 모함 도입 의지
해군 전력의 고도화 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해군은 앞으로 핵추진 잠수함을 비롯해 유·무인 복합 전력모함 등 자주국방을 이끌 핵심 자산을 차질 없이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장병들이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처우와 복무 여건 개선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진수된 ‘대호 김종서함’은 세종대왕급 3척과 정조대왕급 3척으로 이어진 총 6척의 이지스함 구축 계획을 완성하는 마지막 함정이다.
조선 세종 시절 북방 6진을 개척해 국경을 확립한 김종서 장군의 기개와 별호를 계승해 명명됐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 소나 체계와 탄도미사일 시스템이 탑재된 가운데,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엔 없었던 요격 임무까지 수행 가능해 해상기반 기동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정부·군 고위 관계자와 HD현대중공업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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