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30일 남구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철의장 제조공정 디지털트윈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철의장은 선박과 해양설비 등에 사용되는 파이프와 사다리, 손잡이 등 철로 제작되는 제품을 말한다. 관련 업체 상당수가 영세한 규모로 운영되면서 종이 도면과 노후 장비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숙련인력 부족과 열악한 작업환경에 따른 인력 확보 문제도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트윈센터는 이 같은 철의장 제조현장의 생산방식을 자동화·디지털화하기 위한 실증 거점이다.
센터는 울산시와 산업통상부가 추진 중인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 지원사업’의 핵심 기반시설로, 총 55억원을 투입해 지상 1층, 연면적 1,450㎡ 규모로 조성됐다.
센터에서는 제조공정 디지털 플랫폼과 지능형 유연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도면 작성부터 제품 제작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실증하게 된다.
특히 울산뿐 아니라 부산·경남을 포함한 동남권 철의장 및 조선기자재 기업 300여곳을 대상으로 제조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검증하고 기업별 공정 개선도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 구축이 포함된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 지원사업’은 산업통상부 주관으로 2023년부터 내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187억원으로 이 가운데 국비 92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사업을 통해 철의장 제조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유연공정 시스템과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실증하고, 지역 선박기자재 기업에는 자동용접과 자동절단 등 생산공정 자동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나아가 축적된 제조데이터와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조선기자재 산업의 피지컬 AI 전환까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신민식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 울산시의회 관계자, 유관기관 및 기업체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신민식 경제부시장은 “조선업은 숙련 노동자 의존도가 높아 인력 부족과 이에 따른 생산성 저하에 취약하다”며 “디지털트윈센터를 통해 지역 기자재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을 실제 생산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