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활동 동향
산업활동 동향
울산지역 광공업 생산이 자동차 생산 급감의 영향으로 20% 넘게 줄었다. 기계장비 등 일부 업종의 생산이 늘었지만 울산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자동차가 절반 이상 감소하면서 전체 생산을 끌어내렸다.

30일 동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8월 울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울산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22.2% 감소했다. 광공업 출하도 17.3% 줄었고 제조업 재고는 1.8% 늘었다.

생산 감소폭은 부산·울산·경남 가운데 가장 컸다. 8월 광공업 생산은 부산이 전년 동월보다 2.9% 증가한 반면 경남은 2.1% 감소했다. 울산은 22.2% 감소했다. 울산의 7월 생산 역시 최신 잠정치 기준 0.1% 감소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감소폭이 컸다. 계절조정 기준 8월 생산은 7월보다 17.1% 감소했다. 출하는 13.3%, 재고도 2.2% 각각 줄었다. 7월 생산이 전월보다 4.6% 감소한 데 이어 감소폭이 더욱 확대된 셈이다.

전체 생산을 끌어내린 것은 자동차였다.

8월 자동차 생산지수는 49.4로 전년 동월보다 53.9% 감소했다. 출하도 49.1% 줄었다. 울산 광공업 생산에서 자동차의 가중치는 3,176.1로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아 자동차 생산 급감이 전체 산업생산 지수에 미치는 영향도 컸다.

전기장비 생산도 28.2% 감소했고 전기·가스업은 24.1%, 기타운송장비는 10.2% 줄었다. 1차금속도 4.1%, 화학제품도 6.0% 감소했다. 반면 기계장비 생산은 27.0%, 식료품은 13.4%, 종이제품은 7.7% 증가했다.

울산 제조업의 또 다른 축인 정유·석유화학도 생산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석유정제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1.8% 감소했고 화학제품 생산은 6.0% 줄었다.

출하 감소세도 뚜렷했다. 전체 광공업 출하는 전년 동월보다 17.3% 감소했다. 자동차 출하가 49.1% 줄었고 전기장비는 20.4%, 기타운송장비는 10.5%, 화학제품은 6.0% 감소했다.

재고는 전년 동월보다 1.8% 증가했다. 특히 기계장비 재고가 39.9%, 1차금속은 26.6% 늘었다.

지역 소비는 여전히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8월 울산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1.3으로 전년 동월보다 1.0% 감소했다. 백화점은 1.0% 증가했지만 대형마트는 2.4%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대형소매점 판매는 4.7% 줄었고 백화점은 13.7%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전월보다 3.7%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생산·소비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8월 울산 건설수주액은 2,16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6.5% 증가했다. 공공부문이 28.5%, 민간부문이 14.6% 각각 늘었다.

공종별 차이는 컸다. 건축 수주는 1,583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84.0% 증가했지만 토목은 578억원으로 41.9% 감소했다. 공장·창고와 재개발 등의 민간 발주 증가가 건축 수주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