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는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아 그동안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자치구 재정 구조 개선 등 현안 해결에 역량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낮은 재정자립도와 사회복지 분야 비중이 약 60%에 달하는 예산 등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발로 뛰는 비즈니스 구청장’으로서 국·시비 예산 확보, 중앙정부 및 광역지자체 재정 지원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지난 7월 울산광역시 구청장군수협의회 회장, 9월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민선 9기 전반기 상임부회장으로 선출됐다. 광역·기초지자체 사이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심 역할을 맡게 됐다.
2025 회계연도 중구의 세입 결산액 6,877억원 중 지방세 수입은 582억원, 세외수입은 218억원으로, 이 둘을 합한 자체 수입은 전체 세입의 11.6%에 불과하다. 울산은 조정교부금 교부율이 전국 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해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 등 지원 예산의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김 구청장은 올해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상임직을 맡은 것을 계기 삼아 울산 자치구 조정교부금 비율을 현실에 맞게 인상할 것을 강력히 건의하며, 자치구의 만성적인 재정 불균형 해소와 재정 안정성 확보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차 요금 및 폐기물 처리 요금 등 공공서비스의 주민 부담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지방재정의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중구는 그동안 규제와 통제의 대상이었던 개발제한구역 완화·해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며 지역의 정주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울산 최초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인 다운목장 일원의 도심융합특구를 시작으로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 성안·약사 일반산업단지를 차질 없이 조성해 신산업 거점을 육성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단순 방문형에 그쳤던 기존의 관광 구조를 ‘머무르고 싶은 체류형 문화관광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300억원 규모의 ‘다운동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태화강국가정원 일대에 다운업 베이스캠프, 마음테라피센터, 벚꽃 테라스거리, 물놀이 쉼터, 체류형 숙박시설 등을 조성해 관광객이 머물러 소비하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300억원 규모의 ‘태화동 뉴빌리지사업’에도 본격 착수해 9월 오토발렛 공영주차장과 태화생활복합센터 설계에 들어갔다.
중구는 전국 전통시장 최초로 추진된 학성새벽시장 새벽배송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전통시장의 판로를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 8월 시작해 두 달간 운영한 새벽배송은 회원 수가 662명, 누적 매출액은 1,700만원을 기록했다. 재구매율도 50% 수준이다.
주민들의 일상과 맞닿아있는 주요 현안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 공모사업 선정(유곡·무주골) △혁신도시 2차 공공기관 유치 총력 대응 △청년예술제 개최 △청렴 골든벨 및 청렴 카페 운영을 통한 공직사회 청렴문화 확산 등 주요 현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최근 부서별 실천계획 검토와 공약이행평가단 회의를 거쳐 공약사업도 최종 확정했다. 민선 9기 공약은 △사람이 모이는 문화경제도시 36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32개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정원도시 16개 △일상이 안전한 안심도시 19개 △구민과 함께하는 소통공감도시 10개 등 5대 분야 113개다.
중구는 앞으로 매년 공약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예산 집행 내역 등을 중구청 누리집에 공개하는 등 공약 이행의 완성도와 투명도를 높여 나가며 책임행정을 구현할 방침이다.
김영길 구청장은 “지난 100일은 구민 목소리를 경청하며 중구 백년대계 기반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 중앙정부, 국회 등 어디로든 발로 뛰겠다”고 전했다.
